“김치의 원조국은 어디입니까?” 주윤발이 중국 기자에게 김치 원조국에 대해 질문을 받자 답했던 충격적인 발언

한국에서 주윤발의 이름 석자는 어떤 배우보다 더 각별합니다. 특히 지금의 3050 세대들에겐 그는 웬만한 한국 배우들보다 더 친숙한 인물일 것입니다. 그의 “사랑해요 밀 키스”가 아직도 우리 귀에 아른거리는 만큼 홍콩 배우 중 가장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한편, 주윤발이 갑자기 태권도에 대한 자신의 고백과 더불어 ‘와호장룡’ 촬영 중 한국 사례를 들며 호통을 치자 중국인들이 매우 격분하여 최근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국내 최초의 외국인 CF 모델이자 사랑해요 밀키스로 더 친근하게 다가온 인물입니다.

그는 처절하게 가난했던 유년 시절을 보낸 대표적인 인생역전의 인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어렵게 생계를 이어나가던 그는 우연한 계기로 친구의 권유를 통해 연극배우를 시작하였고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그의 간절함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그위 인성도 남달랐는데요. 주변 사람들이 입모아 말할 정도로 그는 의리를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한 주윤발을 대표하는 또 다른 단어는 바로 소신입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기존 홍콩 주민과 중국과의 갈등은 익히 우리 한국인들도 뉴스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014년 홍콩의 우산 혁명 당시 주윤발은 중국 정부를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홍콩 지지 선언을 하여 영화 및 TV 출연을 금지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그는 괜찮다며 돈 좀 덜 벌면 된다고 웃으며 고백해서 홍콩인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으며 2019년에는 복면금지법에 항의해 검은색 복장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위 현장에 나타나 큰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한편, 그는 ‘태권도와 김치 종주국이 한국이냐 중국이냐’는 논란이 최근 일자 그는 자신이 경험한 80년대 한국을 언급하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당시 인천공항도 없던 시절에 많은 사람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처음 한국에 도착했는데 강렬했던 기억 중 하나가 공항에서 김치 냄새가 자욱했다는 것이다.” 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리고 당시에 한국은 한창 경제 성장중이었지만 사실 우리 홍콩인들의 삶보다는 아직 윤택하지 않은 시기였다. 그러나 내가 정말 놀랐던 것 중 하나는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이었다. 도시 시골을 가릴 것 없이 동네마다 학원이 빼곡했고 특히 거리에서 태권도복을 입고 다닌 학생들이 눈에 자주 띄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루는 통역사에게 “누구나 다 태권도를 꼭 배워야 할 만큼 한국은 학교 폭력이 심한건지 아님 북한에 대비하는건지 농담 삼아서 물어봤을 정도로 한국의 교육열은 내게 인상적이었다. 한국 기자들이 최근 김치와 태권도 종주국에 대한 질문을 하곤 하는데 난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중국은 한국처럼 공항에서부터 김치 냄새가 나지 않았으며 거리에서는 태권도복을 입은 학생들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얼마 전 중국 배우 조문탁이 태권도의 발차기는 중국 것이라는 못난 발언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중국 정부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주윤발이 ‘와호장룡’ 촬영 중 한국에 대한 발언을 하여 일부 중국인들이 크게 격분하며 항의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중국 영화는 중국 정부의 압박과 입김에 의해 지나친 중화사상이 가득한 졸작으로 끝나고 마는데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은 와호장룡 역시 초반에는 중화사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주윤발이 감독에게 당시 한국 영화의 급성장을 언급하며 “한국처럼 주제와 연출에 집중해서 누구나 다 좋아하는 영화를 만든다면 굳이 중국의 문화를 자랑하지 않아도 관객들은 알아서 관심을 갖는다”고 충고했습니다. 그래서 자칫 중화사상에 치우친 영화가 될 뻔한 와호장룡은 주윤발이 중심을 잡고 이끈 덕에 오히려 희대의 명작으로 남게 된 것입니다.

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은 일부 중국 팬들은 평소 반중국 성향을 내비친 주윤발이 중국 무협 문화를 다룬 영화 와호장룡에 오히려 한국의 사례까지 들었다며 적절치 못한 출연이라고 격분하기까지 하였는데요. 와호장룡이 이런 주윤발 덕분에 오히려 중국의 미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라고 해외에서 극찬받았다는건 격분한 일부 중국인들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주윤발 그의 멋진 인생이 앞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는데요. 한국을 편들어줘서가 아닌 눈치를 보지않고 소신껏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이 멋있어보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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