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웃음과 울음을 주었던 배우 최진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두 자녀와 동생을 두고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최진실은 1968년생으로 현재 살아있었다면 올해 56세입니다. 1988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후 20년간 큰 인기를 누렸으며 국민 스타로 등극했지만 그녀는 어머니와 동생 최진영과 함께 가난하게 성장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동생과 더욱 애틋했습니다. 최진영은 최진실보다 두 살 어린 동생이지만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엄마와 누나의 버팀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포장마차를 하던 엄마를 부끄러워하던 최진실과는 달리 최진영은 그런 최진실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질책하며 엄마의 포장마차를 도와주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성인이 된 이후에도 최진실은 동생의 조언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최진실은 2000년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시작부터 순탄치가 않았습니다. 보통 운동선수의 아내들은 남편의 성공을 위해 내조를 하는데 최진실은 활발한 연예활동을 하는 톱스타였기에 조성민 부모는 심하게 반대했다고 하는데요. 이때 조성민은 수면제 복용 등 극단적인 행동을 했고 결국 부모의 승낙을 받아 2000년에 결혼하게 됐습니다.
이후 최진실은 2001년 최환희, 2003년 최준희 두 명 남매를 출산했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줄 알았던 두 커플은 2004년 돌연 이혼 소식을 전해 많은이들이 충격을 받았는데요. 조성민이 최진실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외도를 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 중 조성민은 2년간 일본에서 활동했고 별거 기간을 합치면 실제 결혼 생활은 단 5개월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조성민은 최진실과 이혼 후 얼마 안 있다가 유흥주점 마담으로 알려진 심마담과 재혼했습니다. 최진실이 조성민의 외도 상대로 지목했던 여성이었습니다. 심마담은 실제로 여러 연예인들과의 친분이 있으며 여러 비리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꼽혔습니다.
최진실은 이혼 당시 조성민과 심마담이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여보야’라는 호칭을 썼으며 조성민 사무실이 심마담 집 근처 인 점을 증거로 외도를 주장한 바 있었습니다. 조성민은 술집에서 장난으로 부른 호칭이라고 둘러댔지만 결국 혼인신고까지 하며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오전 6시 서초구 잠원동 자택 육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녀를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동생 최진영이었습니다. 최진실은 이혼, 루머, 자녀 양육, 연예인으로서의 위치 등 다수의 문제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녀는 생전에 “언젠가 저도 죽겠죠. 그때 저를 위해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려줄 사람들이 있으면 돼요.” 라고 말한 적이 있어 더욱 많은이들이 슬퍼하였습니다. 최진영은 누나의 사망 이후 지인들에게 불면증을 호소했으며 그는 엄마를 잃은 두 조카를 자식처럼 돌봐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나를 향한 그리움 및 수면제 과다 복용 등을 원인으로 2009년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최진실은 생전에 “이혼 후 부부의 연은 끝났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란다. 누가 먼저 재혼하든 진심으로 축하해주자” 라는 말을 전남편 조성민에게 남긴 바 있었는데요.
하지만 조성민 역시 계속되는 사업 실패가 있었고 또한 전부인인 최진실과 전 처남인 최진영의 극단적 선택 이후인 2013년 1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모님과 삼촌을 잃은 준희와 환희는 이후 TV에 출연해 연예인이 되고싶다는 꿈을 밝혔고 환희는 현재 ‘지 플랫’ 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근황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아픔과 슬픔을 겪은 최환희양과 최환희군 부디 씩씩하게 남은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응원하고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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