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댄스 듀오 ‘클론’으로 데뷔하여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전성기를 누리던 가수 강원래.
하지만 2000년 불의의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클론은 사실상 해체되었고 댄스 가수로서의 생명은 다 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던 2011년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금은 삭제된 이 영상은 김송이 한 종교 채널에 출연해 간증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김송은 지난 8년여간의 시간 동안 강원래의 불성실한 결혼생활과 외도로 큰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 했는데요.
결혼 직전까지 7년 내내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하반신 불구가 되고 나서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김송의 주장에 따르면 결혼 후 자신이 지방에 가 있는 동안 친했던 동생을 집으로 불러들여 부적절한 관계를 가질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평범한 부부 사이에서 벌어졌어도 충분히 이혼사유가 될 만한 충격적인 사건인데, 김송과 강원래가 놓인 상황 때문인지 대중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하반신 장애 판정을 받은 강원래를 위해 자신의 일상을 포기한 채 강원래의 재활을 위해 힘써온 김송.
결혼 후에도 자신의 거동을 도와주고 심지어 대변 처리까지 도맡아 해주는 아내를 생각한다면 절대 저지르지 말았어야 할 강원래의 불륜에 김송도 가만있진 않았습니다. 불륜 사실을 알고 난 직후 강원래에게 고액의 위자료를 청구하며 이혼을 요구했다는데요.
하지만 강원래가 위자료 지급과 이혼을 모두 거부했고, 방송에 비춰진 잉꼬부부 이미지와 전혀 다른 실상이 공개됐을 때의 두려움과, 이미 이혼의 아픔이 있는 가족들에게 똑같은 상처를 안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김송은 결국 모든 것을 참고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간증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강원래는 배은망덕하다.’ ‘인간 이하다.’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김송과 종종 tv에 출연한 걸 보면 나름 신앙의 힘으로 극복했는지 관계를 잘 봉합한 듯 보이는데요.
지난해 한 토크쇼에 출연한 김송은 “나를 천사로 바라보는 프레임에 갇혀 방송에서는 잉꼬부부인 척 연기했지만 지옥 같았다.”고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얻은 소중한 자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가족을 지켜 낸 것이 기적”이라고 밝히며 아이를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