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이 막을 내리며 새로운 작품이 등장했죠. 바로 <대행사>입니다.
공개되자마자 주연 배우인 이보영의 묵직한 연기력에 감탄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방영 4회 차만에 뜻밖의 문제가 터졌습니다. 또 다른 주연급 배우 손나은의 연기력 때문인데요.
벌써부터 미스 캐스팅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미 촬영 현장에서부터 손나은의 연기에 모두가 불안불안했다는 뜻밖의 이야기가 폭로됐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손나은은 성격은 제멋대로지만 장사에 있어 의외의 촉이 있는 재벌3세, 강한나 역을 맡았습니다. 매 회차마다 재벌녀다운 화려한 스타일링을 자랑하고 있죠. 과거 부자연스럽단 지적이 있었던 비주얼 역시 작품에 잘 녹아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수한 모습이 대부분이었던 이전 작품과 다른 모습 때문인지 방영 초반부터 이 장면이 화제가 됐는데요. 바로 모 항공사의 땅콩 회항을 돌려서 저격하는 장면이었죠.
하지만 이 짧은 장면이 퍼져 나가며 손나은의 연기력에 대해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족한 발성과 발음이 가장 큰 문제였죠.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표정과 목소리 톤 그래도 중저음의 톤에선 과거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이었는데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 장면이었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비명을 지르는 손나은의 모습은 다소 과하게 느껴졌는데요.
게다가 손나은이 맡은 역할은 단순한 엑스트라 정도의 철없는 재벌집 3세에 그치지 않습니다. 화려한 듯 보이지만 장사에 촉이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이기에 극중 이보영마저 넘보는 비중이 큰 캐릭터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악을 쓰는 손나은의 연기는 캐릭터에 맞지 않았죠. 일부 시청자들은 이보영이 애써 쌓아 올린 몰입도를 손나은이 깨뜨리는 것 같다는 반응까지 보였습니다.
게다가 손나은과 이보영이 조력관계에 놓인 이상 앞으로 두 사람의 투샷이 꽤나 자주 잡힐 것으로 보여 우려하는 분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런 손나은의 연기력 논란을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예상을 한 것 같다는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대행사>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이창민 감독과 이보영에 발언 때문이었죠. 이보영은 손나은을 언급하며 감독의 디렉에 ‘너덜너덜해졌다.’는 표현을 썼는데요.
알고보니 이 감독은 배우들에게 연습을 혹독하게 시키기로 유명한데, 이보영이 촬영장에서 지친 손나은의 모습을 자주 목격했기 때문이었죠. 손나은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한 감독의 연습 요구가 무수히 많이 이뤄졌던 것 같은데요.
이 감독은 손나은이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한 것 같다며 열심히 했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손나은의 연기에 대한 칭찬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대게 감독이나 작가들이 작품의 배우들을 두고 연기력에 대해 칭찬하는 모습과 달리,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배우의 최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하는 이 pd의 발언은 손나은의 촬영 현장 분위기가 어땠을지 짐작케 했습니다.
강한나 역할에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길 바란다는 이 감독의 이야기는 손나은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는 한편, 아직까지 손나은이 가야할 길이 멀어 보였죠.
손나은은 나름 조연부터 단역까지 착실히 2012년부터 연기활동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대표작이 없다는 점 역시 눈에 띄었는데요. 이전부터 손나은은 어색해 보이는 표정을 비롯해 국어책을 읽는 듯한 발성과 발음에 대한 비판을 받았죠.
특히 <여곡성>에서 손나은은 일관된 표정과 어색한 발성으로 발연기돌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었는데요.
물론 <인간 실격> 등에서 연기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또 다시 발성과 발음에 대한 지적이 터진 상황.
연기 활동을 위해 소속사까지 옮긴 손나은. 꾸준히 연기력 논란이 제기된 그녀를 두고 적어도 다른 배우들의 밥그릇을 뺏어선 안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인데요.
일각에선 손나은의 노력을 무시할 순 없다며 노력파인 그녀의 연기 성장이 기대된다는 반응도 있네요. 아직 방송 초반인 만큼 남은 회차에선 손나은이 더 나아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