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생으로 올해 55세인 최윤희는 1982년 만 15살의 나이로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최윤희는 귀여운 외모로 ‘아시아의 인어’라 불리며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1986년 서울 대회에서도 배영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을 5개나 따는 기록을 보유하게 됩니다.
최윤희는 아시안 게임이 폐막한 후 만 19세의 나이로 선수 생활을 은퇴하게 됩니다.
그 후 모델과 tv 리포터 등으로 활동하였고 포카리스웨트 광고에 스포츠 스타로서는 최초로 모델로 발탁되어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방송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던 시기, 최윤희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이 있었는데요. 당시 헤비메탈 밴드 백두산의 보컬이었던 유현상이었죠.
그는 1954년생으로 최윤희와는 13살의 나이차가 났었죠.
각자 방송활동을 하던 중 방송국 계단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유현상이 먼저 대쉬를 하며 사랑을 싹틔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유현상은 수영밖에 모르고 살아온 최윤희를 위해 미술관 전시회 등 다양한 데이트 코스를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헤비메탈 음악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인 편이 아니었다는 점, 13살의 나이차이가 난다는 점 등이 두 사람의 사이의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최윤희의 어머니는 집 앞까지 온 유현상을 보고 “상대가 돼야지.”라며 혀를 찼다고 합니다.
이에 최윤희는 단식투쟁까지 하며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결국 결혼까지 계획하게 되었고 부모님의 반대가 워낙 심해 둘만의 비밀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결혼식 당일 최윤히는 학원을 다녀온다는 핑계로 집을 나와 십여명의 지인들만 참석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유현상은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누구보다 달달한 사랑꾼이었습니다. 2001년 미국에서 수영 코치 제안을 받은 아내 최윤희를 위해 기러기를 자처할 정도였습니다.
최윤희는 남편의 응원 덕에 두 아들과 미국으로 건너가 무려 16년 간 꿈을 펼쳤는데요. 긴 기러기 생활 동안 유현상은 오로지 가족들을 위해 생활비를 버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헤비메탈을 내려놓고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여자야’, ‘갈 테면 가라지’ 등의 히트곡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긴 기러기 생활의 고충과 외로움을 여러 차례 토로했습니다. “가족은 같이 있어야 돼요. 같이 부대끼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있어야 그게 가족.”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16년의 시간이 흘러 최윤희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2018년 한 토크쇼에 동반 출연하여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이후 최윤희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임명되자 유현상은 아내를 위해 적극 외조에 나서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유현상은 아내를 위해 설거지와 청소 뿐만 아니라 밥상도 차려주며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데요. 남편의 신뢰와 응원을 받은 만큼 행정가로서도 선수 시절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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