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어떻게 그러실 수 있습니까…?” 태진아가 기자회견에서 송대관에게 저지른 충격적인 만행

근거가 불충분한 소문에 불과한 이야기도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퍼지다 보면 어느샌가 사실로 둔갑하는 때가 많습니다. 각종 루머에 몸살을 앓는 유명 연예인들의 경우 자신을 둘러싼 소문으로 인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곤 하는데요.

그 소문의 근원이 평소 절친한 동료라면 어떨까요? 오늘은 헛소문 퍼트려서 동료 폭망시켜 버린 노인성 연예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연예인들의 도박 혐의. 지난 2015년 트로트 가수 태진아 역시 억대 원정도박 혐의에 휩싸이며 세간에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최초 사건 보도를 담당한 한 미국 한인 시사 주간지에서는 태진아가 당시 LA 한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불법 도박을 했다고 보도, 이후 후속 보도까지 예고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이보다 앞선 2013년, 유명 연예인들의 잇단 원정 도박 사건이 불거지면서 원정 도박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극에 달한 상황이었기에 비난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이에 태진아 측은 곧바로 가족여행 중 카지노에 잠깐 들른 것이라고 해명에 나서는 한편, 기자가 보도를 빌미로 지인을 통해 돈을 요구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생일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떠난 미국 여행에서 무슨 억대 도박이냐며 비탄의 눈물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한 태진아.

이와 관련 의혹을 확실하게 해명하기 위해 기사에서 언급된 카지노의 총지배인과 공개통화를 진행하는가하면 기사를 보도한 매체 대표가 기사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태진아에게 25만 달러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록까지 공개.

그렇게 원정도박 의혹은 한 번에 해소되는 듯 보였죠. 하지만 녹취록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예상치 못한 의외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놀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는데요.

보도 매체 대표 A씨가 태진아의 지인과 통화한 와중에 동료 가수 설운도와 송대관을 언급한 것입니다.

단순히 이름만 언급한 정도라면 문제될 게 없었지만 ‘설운도의 부인이 도박 전과가 6범이다.’ ‘송대관의 부인도 도박으로 200억 정도를 탕진했다.’ 등 태진아의 동료 가수 두 사람의 치부를 드러낸 것이 문제였는데요.

사건의 핵심은 태진아의 원정도박 여부였으나 녹취록에서 두 사람의 이름이 공개되자마자 기자들과 일반인들의 관심은 분산되기 시작했고, 송대관과 설운도는 말 그대로 가만히 있다가 봉변을 당하게 됐죠.

실제로 부인이 도박으로 벌금형을 받은 송대관의 경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설운도는 ‘태진아 선배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졸지에 도박 전과자가 된 내 아내는 어쩌냐.’며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시간이 넘는 녹취록을 기자회견 시간상 8분으로 줄이면서 근거도 없는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 경솔하게 그대로 내보낸 것은 누가 봐도 태진아가 설운도, 송대관을 고의적으로 언급해 언론에 노출시킴으로써 자신에게 집중된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보였기 때문이죠.

도박 혐의와는 별개로 자신 문제 해결을 위해 절친한 동료를 이용한 파렴치한 기자회견이 도마 위에 오르며 또 한 번 비난이 일자 태진아는 즉시 두 사람에게 사과 입장을 전했지만, 억대 도박 혐의 해명을 위한 이른바 물귀신 기자회견은 현재까지 최악의 기자회견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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