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러워서 안한다…” 윤여정, 전도연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 전도연은 날 대놓고 반대했어

윤여정이란 인물을 통해 어떻게 하면 우리가 멋지게 늙을 수 있는지 깨달음과 그녀의 인생을 통해 많은 이들이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그녀의 삶 이면에 어두운 그늘과 한 맺힌 오랜 기도가 있다고 하는데요. 나아가 여러분들이 잘 알 수 없던 조용남과 전도연 등 몇 가지 비화들을 해 두려움만 가득한 한국 사회의 노년을 대하는 이 여배우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윤여정이 대한민국 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2021년 74세의 나이가 된 데뷔 56차인 원로배우 윤여정은 그녀에게 지금의 영광을 안겨다 준 ‘미나리’는 이전부터 이미 많은 젊은이들에게 멋지게 늙어 가는 것이 어떤 건지에 관한 대표적인 모델로서 국내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던 장수 인기 배우입니다.

나아가 윤여정은 현존 원로배우 중 가장 활발하고 대담하게 움직이는 사람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대체 그녀는 어떻게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도전적이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던 걸까요? 윤여정 그녀는 1947년 6월 19일 북한 개성에서 태어났습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그녀 역시 6.25 전쟁 속에 고생을 겪으며 증조 할머니를 따라 한국으로 피난을 갔고 가난하고 힘든 유년기를 보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웅변이나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등 또래에 비해 영특함을 보여줬던 그녀는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진학했는데 당시 ‘탤런트로 용돈벌이나 해야겠다’ 싶어 지원한 TBC 탤런트 공채에 바로 합격했습니다.



그녀는 동기들 사이에서 뛰어난 대본 암기력과 높은 집중력으로 일찌감치 소문이 났고 때문에 공채 5년만에 MBC 드라마 ‘장희빈’에서 주인공역을 맡으며 곧바로 공백기 없이 주연급의 배우로 승승장구하는 연기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당시 영화계의 거장 김기영 감독이 영화 ‘화녀’의 주연으로 영화계를 두드렸는데 이마저도 대성공을 거두며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해버렸는데요. 이후로도 그녀는 김기영 감독에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며 계속 유명세 이어갔고 여배우임에도 당시 최고의 흥행배우 신성일의 출연료만큼 받는 인기 보증 수표였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빠른 성공에 지쳤던 것인지 그녀는 연기 생활에 큰 애착을 못 느끼며 갑자기 27살인 나이에 조영남과 결혼하였고 미국에서 13년을 보내게 됩니다. 말썽쟁이 조영남은 수차례 바람을 피며 심지어 돈도 한 푼도 벌어오지 않고 윤여정이 모아둔 돈을 싸그리 다 탕진하게 돼버립니다.

실제 조영남 ‘무릎팍도사’에서 윤여정에 대한 자신의 잘못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면 아마 나는 사회적으로 매장되었을 것이다.” 콩을 갈아 두부까지 해먹였던 윤여정에게 못생겨서 같이 살 수가 없다는 그런 막말를 한 조영남과 대비해 그녀의 인격은 대인배라고 말해도 모자를 정도였습니다.

이후 남겨진 두 아들을 먹여 살 여배우로서 자존심을 내려놓고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시금 새로운 제 2의 연기 인생을 맞이하며 입지를 굳히게 됩니다. 그리고 드라마에 이어 다시 충무로의 거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2000년대 이후인데 이 역시 ‘바람난 가족’에서 성욕을 감추지 않는 파격적인 시어머니 역할을 맡으며 충무로 여배우의 복귀 신호탄을 알린 것이죠.

이후 그녀는 계속된 영화 출연 끝에 영화 ‘하녀’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당시 주연 배우 전도연과의 충격적인 일화를 밝히며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감독이 말하길 전도연이 내 출연을 반대했다고 한다.

주인공이 반대한다길래 나도 더 부끄러워서 안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전도연이 감독과 함께 찾아와서 내게 출연을 부탁하였다. 전도연이 해명하길 선생님은 저랑 너무 다른 색깔이라서 솔직히 연기 궁합이 맞을까? 걱정했기에 제가 출연을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임을 깨닫고 선생님께 이렇게 용서를 구하며 설득하러 찾아왔습니다.”

윤여정은 꿍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녀만의 쿨함으로 이렇게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하는데요. “도연이가 자기 영화를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는구나 주연 배우가 이런 진심을 갖는 게 오히려 당연한 거지” 이후의 둘은 나이를 넘은 우정을 자랑하며 서로 힘들 때마다 격려해 주고 챙겨주는 둘도 없는 관계로 거듭나게 되며 전도연 외에도 송혜교 이정재 등이 그녀의 젊고 쿨한 마인드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젊었을 적엔 먹고 살기 위해 목숨 걸고 연기하며 세상에 맞섰다면 나이 60대가 넘고서는 내 자신을 위해 세상 눈치를 보지 않고 늙어서 무슨 주책이냐고 말해도 내가 하고 싶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어려운 길을 걸었던 자기 자신에 대한 사치이자 노년의 동기부여’라고 전합니다.

그녀가 60세가 넘었을 때 시작한 또 하나는 바로 기도였습니다. 바로 그녀의 증조모에게 용서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6.25 전쟁 속에서 배급받은 물을 다시 쓰는 증조모가 더럽고 인색해보여 어린 나이에 참 많이들 미워했고 창피했었는데 그게 참 죄송스럽다면서 말이죠.

증조모는 자기를 참 사랑했는데 정작 자신은 사랑은 몰라 아직도 너무 후회스럽다는 고백과 60세가 되어서야 시작한 이 기도는 그녀가 미나리의 할머니 역으로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던 이유에 대해서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 늦었다며 망설이지 않고 너무 늙었다고 눈치 보지 않는 윤여정 노년의 인생을 계속해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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