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쓰러지는건 아닌지 모두가 걱정했어요” 이승철이 강수연의 소식에 혼절한 진짜 이유와 최진실이 차마 말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고백

충격적이게도 자신의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강수연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의식불명 상태가 지속되다 우리의 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녀의 가족과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 외에도 역시나 그녀와 친했던 동료들마저 큰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승철의 반응은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실 정도라고 합니다.

강수연은 4살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일찍이 영화배우로 데뷔했고 초등학교 1학년 때 탤런트가 돼 어린이 드라마 ‘번개돌이’ ‘똘똘이 모험’ ‘고교생 일기’등으로 어린이 청소년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후 첫 영화 데뷔작으로 1976년 이혁수 감독의 ‘핏줄’에 이어 20대 초반에 ‘씨받이’와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강수연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월드스타로 정상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필모그래피만 봐도 어떤 여배우보다 뛰어난 그녀는 자신의 유명세와 위치를 개인적 이득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선 인물입니다.

부산 영화제 출모 당시 불모지였던 한국의 국제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국내 영화계 및 문학의 인사들이 한마음으로 뭉쳤었는데 일찌감치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를 다닌 강수연의 마음은 더 절박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한 기자에게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저런 영화제가 있었으면 좋겠다. 필요성은 당연히 느꼈죠 부산영화제를 만든다는 소식에는 걱정과 불안이 컸어요. 모든 영화인이 전적으로 합심하여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어요.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거죠.”

이렇듯 부산 영화제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던 그녀는 한국 영화는 항상 국제 무대에서 변방국에 위치했기에 지금의 한국 영화의 위상에 대해서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 소식을 들으면 내가 받았을 때보다 더 기뻐요. 후배 전도연이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때 감동이 특히 컸어요. 또한 윤여정 선배님이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저는 너무 감동해서 펑펑 울고야 말았답니다.”

이렇게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 부산 영화제 애착이 남다른 강수연이었지만 부산시와 갈등을 겪고 정부 지원금이 줄어든 위기를 겪던 와중 그녀가 공동 집행위원장 자리에 오른 걸 많은 이들은 굉장히 의아해했습니다.

그녀가 결단에 대해 밝히길 “고민을 정말 많이 했죠. 가족과 친한 지인들은 전부 저를 말렸으니까요? 좋을 때 시작해도 좋은 소리 듣기 힘든 일인데 이렇게 힘들 때 들어가면 자칫 배우로서 그동안 잘해온 것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었죠.”라고 입을 열었는데요.

이어 “그런데 이런 상황일수록 보탬이 되는 것이 배우로서 책임감이 아닌가 했어요.”라고 말하며 강한 책임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그녀가 얼마나 책임감이 강하고 이타적인 배우였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때문에 자존심이 평소에 강하기로 유명한 연예인들도 강수연에 대해선 하나같이 남다른 애정과 존경을 표시하는데 이승철은 학창시절 당시 최고 스타였던 강수연을 보기 위해 그녀의 학교 앞에서 하루종일 기다리며 흠모하는 마음을 키웠다고 하는데요.

그런 과정을 통해 팬들이 스타에 열광하는 마음을 경험했기에 자신은 팬들과 가깝게 지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강수연을 못 보던 설움이 떠올라서 팬들과 함께 친하게 지내고 싶어 연예인을 시작했다고까지 전했습니다.

또한 최진실마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배우는 강수연이라며 오죽했으면 강수연이 앉았던 의자에 따로 혼자 가서 앉아볼 정도로 강수연을 롤모델로 삼고 연기자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진실이 동명여중 1학년 때 강수연은 동명여고 1학년이었는데 최진실은 항상 먼발치에서 그녀를 바라보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진실은 마침내 성공하자 강수연을 찾아가 힘겹게 고백했다고 하는데요.

“언니 때문에 성공했어요. 언니를 정말 좋아해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언니의 연기를 돌려보며 연습을 해왔고요.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이제라도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떠나간 최진실은 이 사태에 대해 말이 없겠지만, 이승철은 강수연의 비보를 듣고 엄청나게 오열해 주위를 걱정시킬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 영화를 위해 그리고 후배의 귀감이 되며 누구보다 앞장 선 그녀가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가게 되어 정말 맘이 아픈데요. 그곳에서 고인 최진실 씨와 못 다한 이야기들 많이 나누시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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