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김석훈 씨가 별세했다고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젊은 시설부터 평생 영화를 해온 배우였는데요.
1960년대 영화에서 그의 잘생긴 외모로 유명했던 톱스타이기도 합니다. 향년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된 그는 촬영 감독 출신의 유재홍 감독이 길을 가다가 그의 외모를 보고 발탁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김석훈 씨가 얼마나 잘생겼을지 상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는 키가 크고 전형적인 미남형 얼굴로 유재훈 감독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했습니다.
해당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그 후 그는 약 25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출연한 작품에서 주로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임권택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해당 영화에서 그는 일본군에 맞서 싸우는 학생 독립단을 이끄는 투사 역활을 맡았습니다.
그는 열띤 액션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아마 임권택 감독에게 첫 데뷔작의 주연을 맡은 배우인만큼 임권택 씨에게 김석훈 씨는 특별한 존재였을 것입니다.
또한 김석훈 씨는 원로 배우 신영균 씨와도 인연이 깊은데요. 장일호 감독의 “의적 일지매”에서 신영균 씨와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현재는 신영균 씨는 당뇨외에는 특별한 지병 없이 잘 지낸다고 합니다.
김석훈의 별세 소식에 두 사람 모두 너무나 애통했을 것 같은데요. 김석훈이라는 배우는 영화계에서 깊고도 따듯한 눈빛을 가진 배우로 개인적인 성품도 온화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의 유족은 내성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멋쟁이었다며 그를 회고했는데요. 또한, 한편의 영화처럼 살다가 가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그의 유작으로는 곽재용 감독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2’였는데요 1993년도 나온 영화로 그는 주인공 지수의 양아버지 최장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고인 김석훈은 살아 생전에 “햇빛 쏟아지는 벌판”, “두만강아 잘 있거라”, “정도” 등 액션물뿐만 아니라 “내 마음의 노래”, “슬픈 목가”, “비련십년”의 멜로물을 찍은 바 있는데요.
공포 영화인 “목 없는 미녀”와 “설야의 여곡성”에서도 그가 주연을 맡아 연기한 작품들입니다. 영화를 250편이나 찍으며 영화를 사랑했던 그의 죽음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한편, 그런 그에게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을텐데요. 그는 1958년 ‘어디로 갈까’로 인기 여배우가 된 김의향과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한지 8년 만인 1966년 이혼소식을 전했는데요. 나중에는 다시 재혼을 해 현재는 2남 1녀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사랑한 그가 부디 그곳에서 평안하길 바라며 배우 김석훈을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