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유상철 감독님이 췌장암으로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에 이어 히딩크의 러브콜을 받은 골키퍼인 차기석 선수도 향년 35세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는 한때 촉망받던 골키퍼로 차기석 선수는 20세 이하 축구대표님 골키퍼였으며, 고등하교 시절 유망주로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그를 직접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05년에는 히딩크 남자 대표님 감독이 이끌던 PSV 에인트호번 훈련에 참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찾아온 심각한 피로는 결국 2006년 초 만성신부전증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차기석은 아버지의 한쪽 신장을 이식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축구를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9년에 시민축구단에 들어갔지만 2010년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차기석은 포기하지 않았고 모교인 연세대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하며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선수 시절에 문제였던 신장이 또 다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장 이식수술을 2번이나 더 받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이식받은 신장이 계속 이식 거부 반응을 일으켜 만성신부전증에 버거씨병 및 다발성 근염이 겹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중환자실에 누워있다는 소식과 함께 양쪽 다리가 점점 괴사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차기석 선수도 극심한 고통을 느껴야 했는데요.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축구코칭임에도 그는 꿈을 접고 양다리를 절단을 해야 했습니다. 그는 처음 신장이 안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한달 뒤 검사를 다시 받았을 때 간도 안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잘 걷지도 못하고 넘어지는 상황으로 병원에 꾸준히 다니면서 호전이 되고 있었는데 팔 혈관이 막혀서 수술을 했는데도 발에 통증이 너무 심해 알고보니 버거씨병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괴사가 계속 진행되자 결국은 양쪽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인데요. 그리고 음식도 3개월 동안 거의 먹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괴사의 통증은 진통제를 써도 안들어서 이를 악물며 계속 고통을 참았더니 나중에는 치아 8개가 부러질 정도였다고 전했는데요. 이런 그의 옆에서 그의 어머니는 너무 괴로워하셨다고 합니다.
그가 투병당시에 김병지 선수도 그를 응원하기 위해 본인의 개인 유튜브를 통해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고 이영표 선수가 재단 이사로 있는 축구사랑 나눔재단은 총 3,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차기석의 몸은 더욱 악화되어 갔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넘나들기도 한 그는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갔지만, 끝내 향년 3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당시 한국 축구은 유상철 감독과 김희호 코치의 별세 소식으로 슬픔이 아직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 차기석의 비보까지 더해져 많은 축구 팬들은 비통함과 애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축구를 정말 사랑한 차기석은 끝까지 축구를 놓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그를 떠나 보내 안타깝기만 합니다. 부디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