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는 많은 동명인이 존재합니다. 가수 박지윤과 아나운서 박지윤 배우 한혜진, 모델 한혜진 가수 김남주와 배우 김남주 배우 서현진과 아나운서 서현진 등등 그래서 때론 같은 이름의 다른 연예인을 착각하는 일화가 많이 생기곤 하는데요.
이름이 같으므로 캐스팅이 잘못 들어오는 것은 물론 서로가 받아야 할 선물이나 팬레터를 잘못 받는 때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좋지 못한 사건의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연예인이 주목받고 해명까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2014년에는 가수 정애리의 사고 소식과 함께 배우 정애리도 함께 고통받았습니다. 가수 정애리는 2014년 집 근처에서 운동하다 변을 당했는데요. 어두운 시간 변을 당해 한동안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못한 채 방치가 되었고 결국 이는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 연극 뮤지컬까지 종행무진 활약하던 배우 정애리는 2014년 난데없는 루머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렀습니다. 바로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문이었는데요. 소문이 떠돌기 전날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정애리였기에 많은 이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건강 문제도 없었기에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문이 돌며 사인에 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아닌지 갑자기 변을 당한 것은 아닌지 사람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거들었는데요.
대중의 걱정 속에 배우 정애리는 건강하게 활동을 해 이야기가 헛소문이었음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애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문은 충격적이게도 사실이었습니다. 다만 대상이 배우 정애리가 아니라 가수 정애리였을 뿐인데요.
2014년 8월 10일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정애리가 별세했습니다. 가수 정애리는 긴 헤어스타일이 트레이드마크로 뛰어난 미모와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1977년 데뷔 후 ‘얘야 시집가거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로 서구적 매력을 풍기는 정애리는 위문공연, 공개방송 등에서 모습을 비추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7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정애리는 어느샌가 팬들과의 소통이 뜸해지고 후론 방송 활동까지 뜸해졌는데요.
한동안 소식을 들을 수 없던 정애리는 의외의 곳에서 근황을 들려줬습니다. 1991년 12월 돌연 사회면에 정애리의 이름이 올랐습니다. 정애리는 사기 노름에 연루된 혐의를 받기도 했는데요.
해당 사건에 휘말리면서 결국 정애리는 가요계를 은퇴했습니다. 은퇴 후 정애리는 결혼 후 딸 두 명을 낳고 가정주부로서 가정에 충실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그리고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2014년 8월 비보를 전했습니다.
2014년 8월 10일 정애리가 실족사로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그녀는 사건 당일 집 근처인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다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는데요.
다음날 정애리는 사위는 언론을 통해 “어제 어머니가 반포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실족사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딸 역시 빗길에서 미끄러져 그런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정애리는 늦은 저녁 9시쯤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건강 관리를 열심히 했기에 그 시간대에 산책은 그녀에게 일상이었는데요.
하필 그날은 비가 온 지 얼마 안 되어 길이 미끄러웠고 공사 중이라 길이 험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오래해왔던 운동이고 건강에도 자부심이 있었기에 정애리는 그날도 운동에 나섰는데요.
게다가 저녁에는 운동 후 딸 내외를 만나기로 약속도 되어 있었습니다. 정애리의 딸내외는 약속한 시간이 한참 지나도 어머니가 나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자 불안한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결국 정애리는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정애리가 세상을 떠난 사건에 대해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촌 동생 역시 애통한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실족사라는 사인 자체가 흔하지 않기에 가족들의 이야기에도 대중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녀가 삶을 비관한 나머지 안 좋은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는데요. 이에 대해 자녀들은 “세간에 떠도는 의심에 대해 다른 그런 뉘앙스는 없었어요. 우리는 엄마와 약속을 하고 간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애리의 비보가 들려온 후 많은 동료가 그녀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가수 혜은이와 문주란도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는데요. 혜은이는 남편이었던 김동현과 함께 굳은 얼굴로 빈소를 찾아 눈물을 터뜨리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누구나 세상을 떠날 때가 온다고는 하지만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소식이 마음이 아픈데요. 건강에도 이상이 없던 그녀가 6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참 비통합니다. 그곳에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