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나라 가요사의 한 획을 그었던 가수 방실이 씨가 20일 오전 향년 61세로 별세하셨습니다. 지금부터 그녀의 힘들었지만 용감하고 따뜻한 삶에 대해 추모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게요 또한 그녀가 돌아가실 때까지 무려 18년간 의리를 저버리지 않은 한 남자가 있었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전해드립니다. 방실이씨는 1963년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강화여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 때인 1982년 미팔 군 부대에서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방실이와 두 여자 글래머걸스 등 여러 그룹을 결성해서 화려한 율동과 특유의 시원스런 가창력을 무기로 무명시절을 극복했죠.
그녀가 본격적으로 가수로 활동한 시기는 1986년 박진숙 씨 양정희 씨와 함께 국내 유일 여성 트리오 서울시 스터즈를 결성하면서부터입니다. 리더였던 방실이 씨는 일 집 트로트고 첫 차를 발표하고 공식적인 무대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1000차 일곱 이 노래를 계기로 데뷔 초부터 남성 팬들을 사로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라 정상급 가수로 등극하죠.
방실이씨는 한창 서울시 스터지로 활동할 당시 다이어트를 안 하는 가수로 유명했다고 해요. 왜냐하면, 그녀는 매우 통통하고 풍성한 몸매를 지녔는데도 미팔군에 가서 노래하면 오히려 자신의 풍만한 몸매를 남자들이 더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풍만한 몸매와 빅사이즈 체형이 오히려 방실이 씨의 인기 비결의 하나로 작용했기 때문에 그녀는 굳이 다이어트를 할 필요를 못 느낀 것이죠.
여성 연애인하면 날씬한 몸매가 트레이드 마크인데 방실이 씨는 이런 틀을 깨고 뚱뚱한 몸매로도 얼마든지 여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최초의 선례를 남긴 셈이기도 했죠. 또한 방실이 씨는 파워풀하고 가창력 있는 노래 실력이 더 크게 부각되어서 그녀의 살찐 몸매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몇 년 뒤 같은 팀원이던 박진숙 씨 양정희 씨가 결혼 때문에 활동을 중단하자 서울시 스터지는 공식 해체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방실이 씨는 데뷔 4년 만인 1990년에 솔로로 전향하죠. 가창력이 뛰어났던 방실이 씨는 서울탱고 여자의 마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서울시스터제 이상의 인기몰이를 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던 방실이 씨는 갑자기 1994년에 일본인과 결혼하고 몇 년간 잠정 은퇴했습니다. 그 당시 여자 가수의 결혼 발표는 활동을 중단하는 의미가 있어서 인기 절정기에 왜 갑자기 일본인과 결혼하는지 대중들은 많이 의아해했습니다. 그 후 2000년의 솔로로 복귀해서 트로트 모야모야 아사르비아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방실이 씨는 실력 있는 가수로 거듭나죠.
그녀가 부른 노래들은 구수하고 경쾌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서민적인 노래들이 대부분이었고 노래방에서 그녀의 노래가 많이 애창되었습니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한 방송에서 방실이 씨가 폭탄 고백을 합니다. 2005년 방실이씨는 42살 때 지난 12년간 거짓 결혼 생활을 했다고 밝혀 커다란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1994년 한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와 결혼해 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죠 방실이 씨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독도 파문으로 너무 화가 나 일본인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 중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게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방송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진행자 박명수 씨에게 던진 농담이었다고 해요. 또한 이미 박명수 씨는 거짓 결혼임을 알고 있어 별 부담 없이 내뱉은 농담이었는데.
이혼 발언 이후 각종 매스컴이 달려들기 시작한 것이죠. 결혼 생활은 어떤지 남편은 어떻게 지내는지 질문이 쇠도했고 몇몇 기자들은 이미 이혼한 거 아니냐며 물어오기도 했습니다. 또다시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 결국 방실이 씨는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고백을 결심했습니다. 방실이씨는 과연 어떤 사연으로 가짜 결혼식을 올리게 됐을까요? 방실이 씨가 자고 있는 사이에 어느 날 갑자기 결혼 발표가 났고 친오빠가 전화해 너 결혼하냐라는 말을 해서 처음 결혼 소식을 접했다고 합니다.
당시 방실이 씨는 서울시 스터지에서 솔로 가스로 독립해 활동 중이었습니다. 무명시절부터 십여 년 함께 일해온 소속사와 결별하고 홀로 독립해서 활동하던 방실이 씨는 곧 서울탱고로 스타덤에 올랐죠 결별 당시부터 재계약을 제안해 온 전 소속사는 서울 탱고가 뜨자 더욱 절실히 재계약을 요구했지만, 방실이 씨는 거절 이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전 소속사를 떠난 뒤에 발표한 노래 서울 탱고루 많은 인기를 얻어 전 소속사와 일하는 10년 동안 번 돈을 1년 만에 벌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일본인 남성과의 스캔들이 터져 나온 것이었습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해져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해당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연예인이 기자를 고소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막강한 언론의 힘으로 인해 고소는 곧 가수 생명의 끝을 의미하기 때문 게다가 언론과 친분이 두터운 전 소속사의 힘 앞에 그녀의 주장이 받아들여질리 만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법은 단 한 가지 다시 전 소속사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노리고 전 소속사가 치명적인 스캔들 기사를 흘린 것이죠.
다시 돌아가서 살려달라고 애원해볼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죽기보다 싫었다는 방실이씨는 결혼식을 올려버리면 전 소속사도 조용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일본으로 가서 전에 딱 한 번 만난 적이 있는 일본인 남자에게 결혼식을 올려달라고 애원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5개월 가량 한국과 일본에 오가며 그를 설득해 다행히 그도 독신주의자여서 방실일 씨의 생각대로 해주었습니다. 그녀는 결혼식 이후 전 소속사와 다시는 계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혼해서도 남편과 단하루도 같이 산 적이 없다고 밝혔던 또한 결혼식 당시 하객으로 찾아온 연예인 대부분이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다며 오랜 기간 비밀을 유지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고백한 후 방실이 씨는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혼 절차도 필요 없었습니다. 그런데 후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방실이 씨는 거짓 결혼 사실을 고백하기 전날 전 소속사 사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고백한 짓 사날 후 전 소속사 사장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고 방실이씨는 후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전 소속사 사장은 방실이 때문이 아니라 사업 등 고민이 많아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됐다는 후문입니다. 방실이 씨는 진실 고백을 한 뒤 얼마 안 돼 뇌경색으로 쓰러져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했습니다.
뇌경색 2007년 4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건강하고 밝은 모습만을 보여줬던 가수 방실이씨가 내경색으로 쓰러져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는 소식에 대한민국 한민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뇌추혈로 쓰러져 전신마비까지 겪었던 방실이 시 1미터가 넘는 호스를 코에 집어넣었다 뺐다를 반복했고 숨을 제대로 못 쉬니 목에도 칼로 숨구멍을 뚫기도 했습니다. 물을 먹는 데만 8개월이 걸렸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다행히 수많은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의 바람대로 그녀는 기사회생하게 되었습니다.
누워만 있다가 휠체어에 타게 되고 자유롭지는 않지만 몸을 움직이고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방실이 씨에게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후 달라진 것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후배들이 활동하면서 픽픽 쓰러지고 약으로 해결하는 것을 보면 좀 그렇다 나도 그랬었다 침대보다 차 안에서 앉아서 자는 시간이 더 편안했다. 그때는 바쁜 게 좋은 줄 알았다.
피곤하고 힘들어 쓰러지면 링거 하나 맞고 다시 일어나도 박수 쳐주면 좋고 불러주니 감사하고 그렇게 다녔었다 내가 왜 내 자신을 모르고 앞만 보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예전엔 다른 연예인 친구들보다 내가 바빠 인기가 있는 줄 알았고 그런 욕심이 많았다. 일을 하면서 쉴 생각도 해야 하는데 그때는 그냥 무조건 앞만 받아 방실이씨가 쓰러지고 나서 송대관 씨 태진아 씨 등 동료 가수들이 성금을 모으며 그녀를 돕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녀가 그동안 얼마나 주위 동료와 후배들을 챙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죠. 근황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7년 만에 뵙는 것 같아요. 2019년 KBS 화요 초대석에 출연한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준 씨는 10년 넘게 투병 중인 방실이 씨를 언급했습니다. 제가 방실이 씨와 친한 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저 친구가 아직까지 활동을 못하고 휠체어에 있지만 친구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다며 못 일어난 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동준 씨는 사람들이 왜 그가 방실이 씨에 대해 애틋하게 관심을 가지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제가 2000년도에 미사리에서 라이브를 할 때 가수들을 섭외해 출연료를 줬는데 내가 출연료를 준다고 해도 방실이 씨는 친구야 출연료 필요 없다.
다른 데 공연하고 시간 남을 때 와서 도와줄게라고 하며 돈을 줘도 안 받았다고 해요. 그때 방실이 씨가 정말로 많이 도와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후 씨는 한때 상태가 호전되어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해서 신체 기능을 많이 회복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고혈압에 당뇨가 겹쳐 일반 병실과 중환자실을 오갔고 여러 차례 큰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생활고를 겪기도 하죠.
그러자 이동준 씨는 방실이씨를 위해 공연을 하고 수익금을 주는 등 꾸준히 도왔는데요. 방실이 씨는 끝내 요양병원에 입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는 방실이 씨가 이동준 씨에게 100만 원만 빌려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해요. 그러자 생활고에 시달리는 방실이 씨를 더 잘 챙기지 못해서 미안하단 말을 이동준 씨는 하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무려 17년간 방실이 씨를 챙겼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23년 지난해 티비조 선스 키아다큐 마이웨이에 방실이 씨가 출연해서 뇌경색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결국 2월 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방실이 씨는 17년간 투병 중이던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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