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산림남에서 갑자기 하차를 당해 이후에 많은 이들의 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방송사 측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편한다는 이유만을 드러내고 있지만 사실 비하인드에는 다른 충격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었는데요. 박준형과 김지혜는 KBS 살림남 MC 자리에서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은 뒤 SNS에 오늘 살림남 마지막 녹화했다.
헤어짐은 언제나 익숙지가 않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는데 18년 차 부부의 내공으로 출연 부부들의 고민에는 함께 가슴 아파하다가도 때로는 아내의 속을 썩이는 남편들의 모습에 흥분하는 김지혜를 보며 박준형은 꼼짝 못하는데 진짜 부부 사이에서만 나오는 재미있는 리액션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최근에는 박서진까지 합류해 이들 부부 사이에서 잔잔한 재미를 주고 있었건만 자라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차를 한다니 턱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새롭게 투입이 되는 남녀 MC가 부부가 아닌 뜬금없게도 백지영과 은지원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최양락 팽현숙 부부와 최수종 하이라 부부 등 그동안 실제 부부가 MC를 해오던 프로에서 갑자기 어울리지 않는 백지영과 은지원이라니 난데없이 무슨 조합인지 이건 정말 아니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렇다면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하차를 당한 이유는 무엇이고 이 과정에서 KBS에는 어떤 비하인드가 숨어 있었을까요?
사실 이들 중 김지혜의 경우 과거 2000년대 초반 개그 프로에 출연하던 시절에는 최고를 자랑했던 남편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후 티비 홈쇼핑에서 두각을 드러내 현재는 남편보다 훨씬 돈을 잘 버는 아내가 되었고 박준형 역시 2013년에 청취율 바닥의 한 라디오 프로를 맡은 이후 청취율 순위 5위권까지 올려놓으며 11년 차 장수 DJ로 바쁜 스케줄 속 즐겁게 사는 듯 보여 하지만 그의 삶은 사실 어릴 적부터 고난이 참으로 많았다.
박준형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택시기사를 하시다가 13살쯤부터 당뇨를 앓으시더니, 몸이 급속히 쇠약해지기 시작하셨고 일을 하지 못하게 되자 생계를 위해 어머니가 전기장판 등 방문판매에 급하게 나서시게 됩니다. 당시 박준형의 가족들은 방 두 칸짜리 집에 살았는데 부모님이 안방을 쓰시고 누나 둘이 한 방을 썼기 때문에 막내였던 박준형은 여름에는 주방이나 마루에서 지내고 겨울에는 부모님과 안방에서 잤다고 하는데요.
집이 연립 주택이었기 때문에 박준형은 창고용 지하실을 방처럼 사용하기도 했는데 창고용 공간을 주거용으로 사용했더니, 잘 때 가위에 자주 눌렸고 지하방에 비가 많이 오면 물바다가 되기 일쑤였으며 그럴 때마다 일일이 다 퍼내야 했을 정도로 불편했지만, 어린 박준형은 자기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늑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이 참으로 힘들었 박준형은 사춘기 한 번 없이 자랐다고 하는데 그는 학교가 끝나고 비가 오면 부모님들이 우산을 가지고 오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씩씩하게 비를 맞고 걸었다며 불평불만 같은 게 별로 없었고 부모님이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분들이니까. 자기라도 걱정될 만한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합니다.
삼 남매 중 유일한 남자였던 그는 이후 군대에 갔다가 전역해 복학한 뒤 아들이 돼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학교 수업이 끝나면 저녁 6시부터 리어카에서 노래 테이프를 팔았고 밤 열한 시부터는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에서는 거의 씻고만 나와 학교에 간 뒤 잠은 학교에서 자는 생활을 매일 반복하게 되는데 아픈 아버지 대신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여자 몸으로 얼마나 힘드시겠냐는 생각에 수입은 100% 전부 어머니께 드렸으며 고생하는 부모님을 보며 일찍 철이 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꿈이 개그맨이었던 그는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개그맨 성훈이가 온 적도 있었고, 개그맨 지망생이라고 말했더니, 성훈이가 얼굴을 보고 될 것 같다고 말해주기도 했다는데요. 박준형은 밤새 일하고 돌아오면 몸은 피곤했지만, 엄마가 마음 아파할까 봐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들어갔고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려 애를 쓰며 속상할 틈도 없이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또한 주유소와 리어카테이프 노점상리를 하다 보면 구청에서 불법 테이프 판매 단속반이나 판매를 못하게 하고 물건들을 압수해 가려고도 했지만, 박준형이 형편이 어려워서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을 하면 구청 직원들은 길 건너가서 팔라고 이야기를 했다는데 박준형이 판매를 하던 장소가 서울 사당역사 거리였고 그곳은 동작구와 서초구 관악구가 만나는 지점이었기에 사거리에서 건너면 서초구였고 저쪽으로 건너면 관악구였으며 구청 직원들은 단속은 해야겠지.
박준형이 사정을 하는 모습에 자기들 관할 구역에서 팔지 말고 길을 건너가서 팔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단속까지 버티던 그는 어느 날 결국 리어카노 점상을 접을 수밖에 없는 일을 겪게 되는데 한 음악사 사장님이 오시더니, 돈을 쥐여주시며 내가 이거 다 살 테니까.
내일부터 오지 말아라 난 세금을 내고 가게를 운영하는데 매출이 떨어져서 보니까 너네들이 노점을 하더라 라고 했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짓이었구나라는 생각에 결국 리어카를 그만두게 됩니다. 사실 나만 잘되고 보자라고 생각을 했다면, 사장님의 말을 무시해도 됐겠지만, 자신도 어려운 형편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같이 힘든 처지의 사람을 보니 우리 집이 아무리 먹고 살아야 한다 해도 남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했던 것인데요.
그렇게 리어카 장사를 이 년 만에 정리한 뒤 대학로 소극장에서 개그 공연을 하며 개그맨의 꿈을 키워가던 박준형은 6개월 뒤 KBS 공채 개그맨에 합격하며 정식으로 데뷔를 하게 되는데 당시 아버지 병원비가 한 달에 330만 원이나 들어가다 보니 돈을 벌기 위해 하루 일당 18만 원을 받을 수 있는 리포터 일을 했고 1주일에 최대 10개까지 하며 수입을 전부 어머니께 보내드리는 등 하루하루가 매일 일하러 나가던 전쟁터 같았다고 합니다.
힘들었던 무명 시절 그토록 처절하게 일을 했던 박준형은 당시에 대해 아버지가 응원을 해 주셨기에 무명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어릴 적 아버지가 택시를 운전하시면서 좋아하는 모나카 과자를 자주 사 오시던 기억을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버텨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고생을 하던 박준형은 이후 개그콘서트를 통해 얼굴을 알리더니, 갈가리 삼 형제라는 코너에서 이빨로 물을 가는 퍼포먼스로 대박을 쳤고 이후 그간은 모든 코너들이 전부 히트를 치면서 일반 예능 프로가 아닌 오롯이 개그만으로 최초로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어려운 형편을 극복해 가며 살아온 강인한 정신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하지만 하늘은 착한 이에게는 복을 주지 않았던 것일까요?
바로 너무나 안타깝게도 박준형이 갈 가리로 스타덤에 오르기 1년 전 아버지는 그만 당뇨 과학화되시며 세상을 떠나고 마셨던 것인데 아들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잘나가는 개그맨이 되어 대상까지 받았건만 아버지는 아들이 잘되는 모습은 보지 못한 채 먼 곳으로 떠나가 버리셨던 것입니다.
박준형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아버지가 떠나고 자신이 잘 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하늘에서 나를 도와주신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게 되는데요. 그는 이후 같은 개그맨 동료였던 김지혜를 만나 연애 끝으로 나며 예쁜 두 딸도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리게 되는데 힘들었던 시절에 비하면 수입은 훨씬 많아졌지만 절약하는 습관은 변하지 않으며 저축만으로 21억이라는 큰돈을 모으게 됩니다.
더구나 아내 김지혜마저도 박준형과 결혼하고 나서 티비 홈쇼핑으로 더 잘나가기 시작하며 어느덧 남편보다 수입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이들 부부는 강남 반포에 90 평짜리 아파트까지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큰 집을 산 이유에 대해 박준형은 어릴 때부터 나의 방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나만의 방이 있는 곳을 집착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고 젊은 시절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오늘날 그만한 집에도 살아볼 수 있는 자격이 충분히 되었던 것입니다. 이후 이들 부부는 KBS 살림남에 MC로 투입이 되며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어느 날 이들은 살림남 제작진으로부터 이제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게 되는데 전성기 시절 시청률 10프로를 넘나들던 프로그램이 점점 시청률이 떨어지더니, 최근에는 4%에 머무르며 반등을 못 하고 있던 와중에 KBS는 최근 박민사장 부임이 이후로 만성적인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조정에 들어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앞서 KBS의 사회는 총 1101억 원에 인건비를 삭감하는 2024년 종합예산안을 확정하며 올해 초에는 그동안 받은 명예퇴직 신청자 87명을 면직하는 인사발령을 냈고 이중 기자와 피디 등 방송 현장 직군이 52명에 달하며 이 중에서는 정세진 아나운서와 정은승 김윤지 아나운서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질 아나운서들까지 포함이 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러한 대규모 감원과 예산 삭감의 바람 속에 시청률이 부진한 프로는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최근 유튜브 등 티비를 대체하는 많은 미디어들의 등장으로 기존 방송사들의 시청률이 하락했고 티비를 보지 않으니 KBS 수신료를 내지 않겠다고 반발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면서 KBS의 수익성은 점점 악화되고 있었기에 KBS 입장에서는 시청률이 무진한 프로에 대해 잔인하지만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돌이켜 보면 KBS는 과거에도 무려 18년이나 아침마당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이금희에게 불과 사흘 전에 갑자기 하차를 통보했을 정도로 출연자들에게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를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고 최근 전국 노래자랑 이MC 김신영을 아차시킨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으며 이번 박준형 김지혜의 하차도 그렇게 다소 냉정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산림남의 시청률이 4프로대로 내려온 건 박준형 김지해부부가 투입되기 전부터의 일이었고 더구나 방송사의 수익 성악화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고 거기에는 억대 연봉을 받고 자리를 꿰차고 있는 상급자들의 급여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본인들은 사직하지 않으면서 하급자들을 내보내고 제작진을 압박하는 것이 과연 납득이 되는 행동일까요?
더구나 후임 MC가 백지영 은지원이라니 살림남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와중에도 박준형과 김지혜는 그동안 너무 행복했다며 감사하고 수고했다. 살림남 늘 응원하겠다라며 KBS와 제작진에게 겸손하게 감사함을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쪼록 아쉽게 하차를 하게 된 이들 부부에게 위로를 보내고 젊은 시절 고생을 하면서도 끝내 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굳건함으로 앞으로 대중들의 곁에 오래도록 남아주기를 바라며 박준형 김지혜 부부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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