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실종 상태중에 결국 시신으로…" 나는 자연인이다 장병근 부부 충격적인 사망원인 장병근이 자연의 삶을 선택했던 안타까운 이유

안타깝게도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 씨가 이번 폭우로 실종된 후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이틀 전 경상북도 내천산사태로 66세 아내의 시신이 발견된 후 장병근 씨도 실종 상태였으나 아내와 마찬가지로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들 부부의 삶은 거대 토사에 파묻혀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장병근 씨의 아들인 장 모 씨는 아버지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현장을 지켜봤으며 많은 이들로부터 안타까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아버지도 시신으로 발견되어 아들 장 모 씨는 부모 양쪽이 동시에 거대한 자연으로부터 희생을 당하고 싸늘한 죽음으로 돌아오는 너무나 충격적인 비극을 겪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경북 내천에서 실종된 8명 중 현재까지 발견된 된 세 명의 시신 중 두 명이 장 모 씨의 부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장 씨의 아내는 이틀 전에 집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장병근 씨는 자택에서 100미터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아내보다 더 멀리 떠나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가족들에게 더 큰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장병근 씨는 효자면 백성리에서 오후 3시 37분에 119 특수구조단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이 가족은 산사태로 인해 원래 살았던 집이 완전히 파괴되어 형체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수색 당국은 진입이 어려워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색 작업을 시작하였으나 다음날에는 포크레인과 중장비를 사용하여 진흙을 뒤지는 노력 끝에 장 씨의 시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수색 당국 관계자들은 수색 속 느려지며 생존자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끝까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산사태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은 희박했고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가족들은 큰 아픔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순간 대량의 흙더미가 장병근 시 부부의 집을 갑자기 덮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압도적인 규모의 토사가 집을 무너뜨렸습니다. 이로 인해 장 씨 부부는 흙더미와 건축물의 압살로 인해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장병근 씨가 나는 자연인이다. 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개그맨 이승윤이 그의 집을 찾아와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그의 집은 컨테이너로 된 가건물이 아니었고 이승윤이 높은 산 중에 어떻게 이런 집을 지었는지 물었을 때 장병근 씨는 조각을 하나하나 운반해서 위에서 조립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산중에서 생활하려면 모든 것이 간단하고 단순해야 한다며 집을 실용적으로 지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건물을 산중에 지은 것은 안전보다는 비난을 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건물을 튼튼하게 지었다 하더라도 사태의 규모가 워낙 컸기 때문에 참사를 피하기는 아마도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물을 산중으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비용과 인건비 등이 많이 들고 대형 산사태의 영향으로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장병근 씨의 집은 여름에 담쟁이 덩굴을 심어서 햇빛을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시원한 환경을 유지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취미로 만든 작품들을 집안에 전시하고 20년 전 가족들과 지리산에서 선조들처럼 생활한 경험을 기념하는 사진들을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는 기계에 힘을 빌리지 않고 가축과 사람의 힘으로 농사를 짓고 생활하는 삶을 시도했습니다.

도시생활에 지친 그는 지리산으로 옮겨와 아이들을 대안학교로 보내고 옛 선조들처럼 살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노력했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 큰 차이와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고 깨달은 후에 경북 예천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이후 가족들이 도시로 떠나가고 아내가 아이들을 따라가면서 장병근 씨는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적인 계기로 인해 지리산을 떠나게 되었고 이후의 삶에서 다 큰 아이들은 꿈을 찾아서 도시로 떠나가게 됩니다. 장병근 씨의 삶은 여러 변화와 도전을 겪으며 현실과 이상 가족과의 이별과 함께 흘러갔습니다. 이번 참사 때 아내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보아 아이들이 이제 완전히 독립하고 아내가 다시 남편과 함께 살았을 가능성이 추정되고 있습니다. 장병근 씨는 과거 방송에서 산속에서 생존 가능한 음식에 대해 소개했었습니다.

산에서 20년간 생활하면서 생존식도 만들어 먹었는데 쌀가루를 반죽하여 와플기에 올리고 화루를 이용해 구워 간단하고 짧은 시간 내에 만들 수 있는 생존 시기였습니다. 청국장과 콩과 함께 먹으면 영양 보충에도 훌륭하다고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장병근 씨는 젊은 시절의 의사 아버지의 뜻대로 의대에 응시하였지만 두 번이나 낙방하고 컴퓨터 계통학과로 진학하여 애플 컴퓨터 조립을 시도하다가 사업에 실패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스스로를 미워하고 다시 취직하여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 정비소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기오염과 자동차 매연으로 인해 10년간 혀에 염증이 생겨 물만 마셔도 아픈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장병근 씨는 대도시의 공해를 벗어나고 자연에서 살고 싶은 욕구가 크게 커지게 됩니다.

학창 시절부터 산을 자주 다녔으며 아내 역시 원혜를 전공하고 자연과의 교감을 즐겼기 때문에 자연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에 힘입어 결국 가족들과 지리산에서의 생활을 떠나 경북 예천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의 삶은 여러 변화와 도전을 겪으며 현실과 이상 가족과의 이별과 함께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장병근 씨는 의대 진학과 사업 실패 그리고 병으로 인해 행복하지 못한 삶을 보내다가 결국 큰 용기를 내고 동경하던 삶을 위해 자연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살게 된 그는 초밥 하나만으로도 영원히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성인이 된 자녀들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모두 도시로 떠나가게 됩니다. 초반에는 가족들과 함께 자연에서 살면서 서운한 마음도 있었지만 나중에야 자연에서 모두 함께 살아가는 것은 부모로서의 욕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결국 자연에서의 삶이라도 가족들과 함께 하기보다는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한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병근 씨의 삶은 여러 실패와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동경했던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며 자신의 욕심을 돌아보고 가족들과의 관계와 함께하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이 큰 변화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족들이 떠난 후 혼자 남아 남아있던 장병근 씨의 딸 다현이는 도시에서의 삶이 괴로웠던 것과 산속에서의 불편함 그리고 가족을 보내면서 느낀 깊은 상실감 모두 자신의 욕심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마음에 있던 욕심과 모든 것을 다 내려놓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자녀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받아들이며 마음이 진정으로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재 그의 자녀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분야로 진로를 선택하여 아들은 컴퓨터 관련 일을 하고 딸은 영화사에서 디자인 쪽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장병근 씨는 이제 자녀들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병근 씨는 과거에 자신도 아버지의 꿈이었던 의사를 따르기를 바라며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것이 그의 꿈이었지만 엉뚱한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선택과 욕심으로 인해 이루지 못한 꿈을 반성하며 이제 자녀들이 자신들의 꿈을 찾고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나름대로 제 삶을 살았거든요. 그래서 제 아이들한테도 내가 원하는 바를 강요하는 건 정말 잘못된 방법이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윤의 질문에는 자제분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아이들을 믿고 열심히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장병근 씨와 그의 아내가 사고를 당한 후 자연인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그의 자녀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고인의 명복을 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