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송해 장례식장 모두가 오열한 안타까운 현장 송해 세상을 떠나기 전 국민들을 위한 감동적인 행적

송해 선생님의 영결식이 오늘 거행되었습니다. 오늘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수련한 분위기 속에서 엄수된 송해 선생님의 영결식에서는 유족과 지인 그리고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 이용식 최영락 유재석 강호동 조세호 이수근 임하룡 이상벽 설운도 문유욱 이자연 김혜연 등 80여 명의 후배 방송인들이 평생을 현역 방송인으로 활동해온 영원한 국민 MC 송해 선생님의 발자취를 그렸습니다. 영결식 사회를 맡은 김학래는 마음이 슬프더라도 오늘만큼은 즐겁게 보내드리자고 말했습니다. 영결식에서는 후배 엄영수 이용식 이재현의 추도사가 있어 다음 순서로 다큐멘터리송의 1927이 영결식장에 나오자 가족들과 후배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생전 육성이 흘러나오자 비교적 담담하게 영결식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고인의 목소리에 눈물 훔쳤고 코미디언 강호동 최양락 등 후배들은 붉어진 눈시울로 천장을 바라봤습니다. 34 년간 외쳤던 송해의 상징인 전국이라는 코멘트가 흘러나오자 참석자들은 다 같이 한목소리로 노래자랑 이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설운도 문희옥 이자연 김혜연 등 가수 7 명이 송해 선생님의 주제가였던 나팔꽃 인생을 조가로 불렀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임하룡 전우성 최항 강호동 유재석 양산국 등 6 명의 코미디언 후배들이 고인을 운고하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발인을 마치고 빈소를 떠나는 구차는 송해가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낙원동 송에길을 들러서 시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운구차는 일요일의 남자로 34 년간 마이크를 잡았던 여의도 KBS 본관으로 향했는데요.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악단이 신제동악단장의 지휘에 맞춰 진혼곡을 연주했습니다. 김희철 KBS 사장은 헌화 후 묵념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어서 고인은 경북 김천의 화장터로 향했고 유엔은 고인의 제2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인근으로 가 먼저 잠든 아내 서곡이 시 옆에서 영연했습니다.

영결식에서 코미디언협회 엄용수 회장은 선생님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청춘으로 출연자를 스타로 만드는 마술사였다며 선생님은 무작정 가출하셔서 이북에서 무작정 월남하셨고 피난 후 부산에서 무작정 상경하시고 악극배우로 무작정 데뷔하신 무작정 성애 선생님 인생이다라며 우리는 이 무작정을 믿는다 이번에도 선생님이 무작정 일어나시어 선생님 일어나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선생님은 이제 방송을 내려놓을 때가 됐다. 힘이 부쳐 못하겠다. 나는 하차하겠다고 하신 적이 한번도 없다. 일센 부정적이거나 포기하신 말을 하신 적이 없었더라며 올겨울에도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불같이 극복하며 일어나셨고 힘드실 때도 겨우 2~3일 입원하셨을 뿐이다.

또 송해길을 조성하셔서 전 국민들을 위한 휴게소를 만드셨고 2천 원짜리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으시고 2천 원 국밥을 드시며 시민들과 동고동락하시던 선생님 우리가 갈 길이 먼데 이렇게 일찍 가시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선생님 하늘나라 그곳에서 편안히 자유롭게 잠드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라며 애도했습니다. 이어서 이용식은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는 수많은 별 앞에서 천국노래자랑을 외쳐더라며 선생님이 다니시던 국밥집 언제나 쓰시던 의자가 이제 우리 모두의 의자가 됐다. 안녕히 가시라며 추도사를 했습니다. 이어 저 멋진 훈장 살아계셨을 때 목에 걸으셨으면 얼마나 좋으셨을까? 라며 세상을 떠난 후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것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사모님과 아드님과 반갑게 만나서 이젠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송해 선생님 선생님은 지난 70년 동안 모든 사람들에게 스승이었고 아버지였고 그리고 형 오빠였더라며 한결같이 우리들에게 사랑으로 대해주신 선생님 끝없이 변신을 거듭하며 우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만인의 선생 우리는 선생님을 보내드릴 수 없다.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제 하늘나라에서 그동안 못 만난 가족과 원없이 만나게 되시기를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