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끝까지 갈꺼야.." 결국 최태원이 노소영에게 원하는 요구조건을 들어줄수 밖에 없었던 충격적인 이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로 태어난 노소영 관장은 서울대 공과대학에 입학한 재원이었습니다. 서울대 재학 당시 공대 800명 학생 중 여학생은 단 5명뿐이었고, 170cm의 늘씬한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로 공대 퀸카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80학번이었던 노 관장은 쿠데타 주역의 딸이라는 플래카드까지 걸리자 도망치듯 미국 시카고대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유학 중에 만난 최태원 회장과 연애를 시작했는데, 최 회장은 노 관장의 지적이고 세련된 모습에 반했다고 밝혔고, 노 관장은 최 회장의 검소하고 겸손한 모습에 반했다고 밝혔습니다. 겉으로는 대통령가와 재벌가의 혼인으로 정략결혼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으나, 두 사람은 열정적인 사랑을 했습니다.

특히 노 관장은 유학 시절 최 회장이 직접 요리해 준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1988년 결혼에 골인한 서울대 퀸카 출신의 노소영은 자신의 커리어를 내려놓고 내조에 전념했습니다. 두 사람의 애틋한 부부 관계는 사실 경제 동반자로서 더욱 돈독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 당시 SK의 전신인 선경그룹은 지금의 SK그룹처럼 재계 톱3에 드는 그룹이 아니었는데, 두 사람의 결혼을 통해 현직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 되면서 입지가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의 결혼 1년 후인 1990년 선경그룹은 제2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최 회장은 김영삼 정부 때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SK텔레콤으로 키워냈습니다. 때문에 최 회장이 처가 덕을 보고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아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완벽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최태원 회장의 외도로 무너졌습니다. 아내의 생일을 잘 챙기는 로맨티스트로 알려진 최 회장이 사랑을 쏟는 상대를 어느새 바꿔버린 것입니다. 2015년 12월 최태원 회장은 언론을 통해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이혼 분쟁을 시작했습니다. 결혼 후 10년 가까이 육아에만 전념하며 내조에 집중한 노소영 관장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앞서 노 관장은 2003년과 2013년 두 차례나 수감 생활을 한 최 회장 곁을 묵묵히 지켰고, 그 와중에 소아당뇨병을 진단받은 막내아들을 돌보느라 몸도 마음도 성할 날이 없었습니다. 쉽지 않았던 결혼 생활을 묵묵히 견디며 두 딸과 아들을 키워낸 노 관장은 수차례 제기된 불화설과 갈등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2017년 처음 최태원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을 때 법원은 최 회장이 귀책 배우자라는 이유로 이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은 2019년 5월 자신의 외도 상대와 함께 공식 석상에 나서면서 SK 안주인 자리를 대외적으로 확고히 했습니다. 이에 노 관장은 같은 해 12월 치욕적인 시간을 보내며 일말의 희망을 가졌지만, 결국 “이제 희망이 없다”며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이혼 반소를 제기했습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었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노 관장은 막내 자녀까지 대학을 졸업한 마당이니만큼 아이들 아빠인 최 회장이 행복을 찾아가게 해 주겠다며 이혼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습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과 위자료, 재산 분할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하면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42.3%를 청구했습니다. 이는 현재 SK 주가 기준 1조 원을 훌쩍 넘는 액수이며, 이외에도 노 관장은 별도의 위자료 3억 원을 함께 요구했습니다.

참고로 최태원 회장이 수감 생활을 하던 2013년에도 여자친구인 김희영과 이미 사랑에 빠진 상태였다고 하며, 그녀는 첫 번째 남편과의 이혼과 동시에 최태원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한 커뮤니티에서 몸짱 아줌마로 유명했던 김희영은 여배우들의 뺨을 후릴 정도로 섹시하고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지적인 수준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관계자는 “어떤 남자라도 넘어가지 않을 리 없을 것”이라며 그녀의 매력을 극찬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노소영 관장에게 가장 힘이 되는 건 1남 2녀의 자녀들입니다. 얼마 전 환갑을 맞아 자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노 관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물론 남편인 최태원 회장은 자리에 없었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최은정 씨는 1989년생으로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사이의 장녀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국제학교를 졸업한 후 2008년 시카고 대학교에 입학해 생물학과를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시카고대 뇌과학 연구소 연구원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일했습니다. 이때 직장 동료인 윤 씨를 만나 2년 연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신랑 윤 씨는 평범한 가정의 삼 남으로 서울대를 나왔다고 합니다. 최은정 씨는 어머니의 분위기를 빼닮은 미모로 세간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고급스러운 의상들을 소화하는 큰 키에 날씬한 비주얼로 유명하며, 재계 자녀들 중에서도 지나치게 베일에 싸여 있었기 때문에 알려진 것이 없어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2017년 6월 초 SK 계열사 중 하나인 SK바이오팜에 입사해 신약 승인과 글로벌 시장 진출 업무 등을 맡는 전략팀에서 근무했습니다. 2019년 9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유학을 떠났고, 학위를 취득하면 SK바이오팜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SK그룹이 바이오 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만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쌓기 위해 유학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명정보학은 최 씨의 학부 전공과 SK바이오팜에서 쌓은 경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반도체 관련 벤처 업계에 종사하는 남편의 미국 주재 근무에 동행하기 위해 SK바이오팜을 휴직한 이후 결정한 행보입니다.

최민정 씨는 1991년생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전 군인이자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의 차녀입니다. 중국 인민대학 부속 중국 베이징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 생활 중 생활비는 아르바이트로 충당했다고 합니다. 편하게 먹고살 수 있는 금수저에 군대를 안 가도 되는 여성이지만 군대에 자원입대했습니다. 그것도 근무 조건이 상당히 힘든 대한민국 해군 함정병과에서 장교로 군 복무를 했습니다. 재벌가 여성 최초의 군 입대였습니다. 게다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나 와인바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지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위로 임관한 후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병과 장교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에 승선해 6개월간 아덴만에 파병됐습니다. 2016년부터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을 지키는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정보통신관과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하다 2017년 전역했습니다. 이후 중국 톱3 투자회사인 홍이 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M&A 팀에서 근무하다 최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그동안의 경력 등을 살려 글로벌 비즈니스가 많은 SK하이닉스에서 국제 경영 이슈와 통상 규제 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합니다.

최태원 노소영 부부 사이에서 1995년 아들로 태어난 최인근은 장남으로 현재 SK E&S 사원으로 근무 중이라고 합니다. 누나들에 비해 언론에 노출된 적이 거의 없으며, 그는 미국 하와이에서 공부를 하다가 메인랜드인 브라운 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를 받고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최인근은 아들로서 조용히 후계자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하며, 앞으로 SK그룹의 친환경 쪽 사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3년 5월 16일 부모님인 최태원 노소영 이혼 소송에 대한 진정서 또는 탄원서를 제출해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는 군대를 제대한 둘째 누나 민정 씨가 먼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바로 다음 날의 행동이었습니다. 최은정, 최민정 씨가 제출한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소영 관장이 1심 선고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여기서 그만두는 엄마가 내 엄마인 것은 싫다’고 아주 단호하고 날카로운 대화를 했었다”는 내용을 밝힌 적이 있기에 장녀 윤정 씨를 제외한 나머지 자식들은 아버지가 여자친구에게 너무 많은 재산을 줄까 봐 우려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