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선수의 폭로는 한순간에 그동안 묻혀왔던 한국 배드민턴협회 비리와 갑질 정황을 만천하에 드러내며 충격과 경악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기자회견 불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데, 한국 시간 7일 배드민턴협회가 또 하나의 숨겨왔던 사실이 발각되었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출국길에 올랐을 때 대한체육회 주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빠진 것이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 협회의 제재 때문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안세영 선수가 비행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과 만나면서 밝혔는데, 그날 예정된 기자회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협회가 대기하라고 했기 때문에 불참한 것”이라고 말했죠. 그녀는 “협회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고 지시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설명했지만, 대한체육회는 안세영 선수가 본인 의사에 따라 불참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발표는 그야말로 진실을 왜곡한 것이었습니다.
뒤에서는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기자들 앞에서는 안세영 선수가 본인의 의사로 불참한 것처럼 꾸며내다니 얼마나 졸렬하고 얄미운 행태입니까? 협회의 이런 행동은 안세영 선수가 기자들을 피했다는 이미지를 만들어 그녀의 발언권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치졸한 계획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전해진 사실 또한 충격적이었습니다. 안세영 선수에게 기자회견 불참을 지시해 놓고 하루 전인 6일, 한국 배드민턴협회의 주요 임원들은 몰래 조기 귀국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김택규 회장은 한빛 챔피니어링의 대표이자 충남 배드민턴협회 출신으로 2021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그는 동호인 저변 확대와 투명한 국가대표 선발 및 발전적인 운영 방안을 내세우며 큰 기대를 모았죠. 그러나 비전문성으로 인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체계는 몇 년째 악화된 상태로 방치되었습니다. 더불어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성적 외에도 심사위원 평가가 절반이나 반영되게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협회는 선수들보다 2배나 많은 임원들을 파리로 동행시켰고, 이는 직권을 남용해 파리 관광을 즐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안세영 선수의 논란이 터지자 이들은 파리에서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죠. 마치 협회를 통째로 파리로 옮겨온 것처럼 자체 논의가 가능했을 텐데도 취재진의 연락도 받지 않던 중 갑자기 임원들이 몰래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임원들은 원래 명목상 업무를 위한 출장이었기에 현지 시간으로 7일 오후 3시 55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통해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었고, 성과를 거둔 대표팀 선수단이 열렬한 환영을 받을 때 옆에서 같이 환영을 받고 기념사진도 찍어보려는 의도였겠죠.
그러나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언론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도둑 입국’을 선택한 것입니다. 김택규 회장은 몰래 귀국을 시도했지만, 결국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언론과 마주치기를 그토록 피하고 싶어 했던 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그는 기자들에게 포위된 채 어쩔 수 없이 인터뷰에 응해야 했습니다. 김 회장은 안세영 선수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심적으로 가슴이 아프다. 협회에서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추후 배포할 보도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변명을 늘어놓았죠. 그의 답변은 협회 운영 방식의 일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기자가 “선수가 협회 측과 오래전부터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라고 묻자 김 회장은 난데없이 “저와는 갈등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당황한 기자가 “회장님이 아닌 협회 측과의 갈등이 있었다고 묻자” 회장은 “내가 협회인데, 나와 갈등이 없었는데 협회와 갈등이 있었겠냐”고 답변했습니다. 이 발언은 협회를 마치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태도를 여실히 드러내며 안 그래도 성난 민심을 더더욱 험악하게 만들었죠. 김 회장은 자신들과 임원들은 마음대로 비행기 표를 끊고 귀국해버리면서, 과거 안세영 선수가 부상 치료를 위해 귀국하려 할 때는 이를 막았다는 사실이 추가로 폭로되자 이중적인 태도에 분노한 국민들은 즉각적으로 협회를 감사하라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배드민턴협회뿐만 아니라 양궁 협회의 공정한 시스템을 모든 종목에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말은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무너져가는 한국 스포츠계를 구원할 수 있는 희망의 불씨를 심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양궁 하나만 바라보던 정의선 회장이 무너져가는 한국 스포츠계를 구원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동안 양궁 하나만 바라보던 그가 이제는 한국 스포츠계 전반의 부패와 불공정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나섰죠. 양궁협회 내부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님께서는 최근 이어진 체육계 부정부패를 안타깝게 여기셨습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없는지 알아보라는 내부 지시가 있었고, 시스템이나 선수 관리 측면에서 양궁 협회 측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협회 간 교류가 없었던 만큼 이번 움직임이 스포츠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한 발 더 나아가 “협회장 겸직이 불가능하면 이참에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장직 겸업은 이제껏 전례가 없지만, 양궁협회의 업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배드민턴 협회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간 배드민턴 협회가 뿌려놓은 비리의 씨앗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사방에서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배드민턴협회 장부를 까자마자 수많은 비리와 충격적인 사건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언론에 지금 수사 내용을 살짝 공개했는데, 언론에 공개된 정도만 해도 이미 협회 해산급의 사건들이 나오고 있어 팬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후원사로부터 200억 원이나 되는 돈을 챙기고도 안세영 선수에게는 사실상 지급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더구나 협회의 이사진이 30명이나 되고 다수의 인물이 배드민턴과는 무관한 인물로 채워졌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협회의 비리 및 방만 경영과 부실한 선수 관리가 어느 정도였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최근 악몽 같은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축구협회의 비리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비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올림픽이 끝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상황이 급박해지자 즉각 수사에 착수하게 되었지만 그녀조차도 협회의 부패가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장 차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드민턴협회 내부 상황을 조심스럽게 언급했습니다. 배드민턴협회 고위직들은 사실상 황제처럼 군림하고 있었다며 이들의 권력 남용과 부패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마치 장기판에 장기 말처럼 이용당하고 고위직들은 사치와 향락에 빠져들었지만 이들은 자신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통받았는지 모른 채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차관이 가장 분노한 부분은 바로 선수들에 대한 처우였습니다.
협회가 수십억 원의 후원금을 손에 쥐고도 정작 선수들에게는 제대로 된 지원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안세영 선수 같은 세계적인 선수조차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부상 관리 역시 엉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대한배드민턴협회 비리가 하나씩 폭로되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이제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안세영 선수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그동안 피나는 훈련과 강철 같은 정신력으로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책임져 왔지만 그녀가 세운 성과에 그림자 속에는 협회의 추악한 이면이 숨어 있었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서 입은 유니폼에 찍힌 요넥스 마크를 보며 많은 이들은 그저 스폰서의 흔한 로고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로고가 품고 있는 이야기는 결코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협회는 우리나라의 68개 체육단체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고 있습니다. 동호인은 백만 명에 이르고, 이 중 즐기는 인구까지 포함하면 300만 명이나 되니 배드민턴 용품 사업은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요넥스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공식 스폰서로 안세영 선수가 착용한 유니폼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습니다. 요넥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24 FW 국가대표 유니폼 출시’라는 광고 문구가 눈에 띕니다. 그 광고의 얼굴이 바로 안세영 선수입니다. 그녀는 마치 광고판에 걸린 거대한 포스터처럼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걸고 협회와 스폰서의 이익을 대변해 왔습니다. 이쯤 되면 요넥스가 협회에 제공한 200억 원이라는 후원금 중 상당한 지분이 안세영 선수 덕분이었다는 사실은 명백해 보입니다.
국제 무대에서의 그녀의 활약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그녀의 도전은 국내외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들은 너도나도 협회에 후원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선수들의 훈련을 위한 물품뿐만 아니라 협회의 운영비로 쓰일 현금까지 아낌없이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급격히 어두워집니다. 협회는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면서도 정작 안세영 선수에게 합당한 보상은커녕 그녀를 무료 광고 모델로 활용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녀의 노력을 통해 얻게 된 수백억 원의 후원금은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을까요? 선수들의 복지와 훈련을 위해 사용되었어야 할 돈은 왜 제대로 쓰이지 않았을까요? 이 질문들 앞에서 협회 임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 돈을 어디에 쓰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이미 그 돈을 챙긴 뒤 슬그머니 자리를 떠난 것일까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이 개인 스폰서를 받아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과 달리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선수인 안세영 선수는 그런 혜택조차 누릴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녀는 협회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팔아야만 했고 그 대가로 돌아온 것은 고작 선수로서의 의무라는 이름의 부담감뿐이었습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며 금메달을 땄으니 다 괜찮다는 말로 모든 문제를 덮어버리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단언했습니다. 한때 운동선수로서의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 깊이 체육계의 문제를 이해하고 있는 그녀는 이번 배드민턴협회 사건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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