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어린 나이에 배드민턴협회 비리와 폭정을 폭로한 안세영은 현재 배드민턴계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인데요. 안세영을 편드는 동료 선수가 없는 이유는 안세영 선수가 진짜 천재가 아니라 언론이 만들어낸 천재가 아니냐며 선수들끼리에서 무시하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인데요. 한 네티즌의 증언에 의하면 같은 선수들끼리도 안세영은 왕따이며 본인들의 자리를 빼앗아 메달을 가져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아무도 모르게 폭행을 한다고 하는 충격적인 주장까지 나왔는데요. 기존 배드민턴계는 복식으로 호흡을 맞춰 두 사람이 메달을 가져갔지만 안세영은 단식이기에 혼자 메달을 따서 독차지한다는 것이었죠.
2004 아테네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핫해권은 아무래도 협회는 규정 안에서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전체적인 시선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협회는 이 종목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개인이 아닌 전체 선수 관리를 규정과 규칙을 만들어 놨을 것이라며 협회가 그 규칙을 어기고 특정 선수에게 불이익을 줬다면 협회의 문제이고 선수가 불만을 가질만하더라도 협회가 기존 규칙대로 운영했다면, 선수의 문제라는 발언을 했는데요. 그러면서 협회가 한 선수에게만 맞춰줄 수는 없다는 의견을 강조했습니다. 국가대표 출신인 방수연도 인터뷰에서 안세영의 발언을 비판했죠. 사실 어떻게 보면 모든 선수들이 부상을 가지고 대회에 나갈 수밖에 없고 본인도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수술하고 선수가 다시 회복하고 경기에 나가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훈련으로 만회하면서 시합을 나갔다는데요.
안세영이 선수로써는 1년도 안 남은 올림픽 준비를 해야 되는데 부담이 많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협회에서 부상 대처를 잘못했다. 대표팀에서 그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혼자 금메달을 딴 게 아니라 안세영 선수를 위해 감독 코치들도 대표팀에 들어가서 같이 훈련을 한 것이고. 그 밑에 후보 선수들이 그만큼 파트너를 해줬으니 협회의 시스템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면 개선을 하면 된다면서 안세영이 성급하게 인터뷰를 했다고 비판 아닌 비판을 한 것입니다. 게다가 협회에서 안세영 선수가 유망주였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지원이 갔고 지금의 안세영 선수가 된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상황에 와서 협회한테 은퇴는 아니지만, 같이 갈 수 없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자마자 기쁜 와중에 말했다는 게 안타깝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다고까지 말했죠.
이처럼 대놓고 비난을 한 방수연의 태도가 특히나 문제가 되었는데 가장 먼저 안세영을 비난하며 배드민턴 협회를 두둔하는 말을 꺼낸 것이 방수연이기에 방수연에 대한 말이 연일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방수연이 정말로 대단한 배드민턴 선수일까요? 과거에는 그랬지만 현재는 배드민턴에 대해 과연 뭘 제대로 알고 있나 의문이 들 정도인데 방수연은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그해 10월 신경정신과 전문의 신원균 씨와 결혼해 선수 생활을 은퇴했는데요. 방수현은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살며 방수연은 국제 배드민턴 연맹 이사를 역임했죠. 여기서 뭔가 느껴지실 텐데요. 방수현은 선수생을 은퇴한 이후 연맹에 소속되어 선수보다는 연맹 측에 서서 편파적인 성향을 가진 지 20년이 넘었다는 추측이 가능한 상황인 것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2020년 도쿄 올림픽부터 해설위원을 맡으며 방송에 복귀했는데 무언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이미 배드민턴 선수 은퇴한 지가 20년이 넘은 사람을 데려다가 해설위원을 시킨다는 것이요.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출신 선수가 얼마나 많은데 은퇴한 지 20년이 넘고 지도자 생활도 하지 않은 그야말로 일반인인 사람을 데려다가 해설위원을 시킨다. 이건 앞뒤가 맞지 않는데요. 당장 떠오르는 선수만 해도 이용대가 있으니 사람이 없어서 데려왔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방수연의 행보는 아버지 방일 수와 비교했을 때 더욱 비교가 되는데요. 아버지는 풍부한 경험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호의적 평가를 받았던 코미디언 방일수입니다. 한무와 함께 50여 년 뚝심 있는 개그 인생을 살았고 60년대 개그 공연 무대를 주름잡던 사람이었죠.
심지어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새벽 1시부터 3~4시까지 책상 앞에서 밤을 밝히는 생활을 5년이나 한 끝에 법학사 학위를 얻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진학하며 공부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아버지를 둔 방수연의 행보를 보고 많은 네티즌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정말 방수연의 의견처럼 배드민턴 협회는 문제가 없는 곳이며 안세영이 오버하는 걸까요? 대한민국 배드민턴 간판 스타 안세영을 울리고 이용대를 울렸던 배드민턴협회 만행을 들으시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한 비판을 기다렸다는 듯 얘기했습니다.
지난해 겪었던 부상을 예로 들며 “무릎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쉽게 나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는데 협회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실망이 컸다”며 “배드민턴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 금메달이 1개밖에 안 나온 이유에 대해 더 생각했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냈는데요. 선수 육성 방식, 소통 부재, 독자적 운영 등 협회 운영 전반의 아쉬움을 드러낸 안세영의 이번 발언으로 과거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이용대에게 했던 최악의 사건이 국민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이용대가 왜 갑자기 국가대표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았는지 잘 모르던 국민들이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다 이유가 있었고, 전부 배드민턴협회의 무능력 때문이었습니다.
갑작스레 이용대가 도핑 테스트에 불응해 선수 자격 1년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모두가 충격받았는데요. 배드민턴협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용대가 도핑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여부였는데요. 도핑이란 운동선수가 일시적으로 경기 능력을 높이기 위해 호르몬제, 스테로이드, 신경안정제 등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전 세계적으로 운동선수의 도핑은 아주 엄격히 금지되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 선수의 약물 문제는 아주 큰 것이었죠. 협회는 “이용대는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고, 단지 대회 훈련 등 시기가 겹쳐 3개월간 도핑 기구에 도핑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여기서 배드민턴협회의 무능이 드러납니다.
이용대가 금지 약물 복용을 한 것이 아니라 테스트 자체에 응하지 않았다면 왜 응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실 텐데요. 협회는 “반도핑 기구가 2차례 태릉에 방문했는데 2번 모두 이용대가 대회 출전을 이유로 선수촌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도핑 기구는 3월에 정식으로 도핑 테스트를 하겠다는 통보를 전했는데요. 여기서 배드민턴 협회가 이용대의 소재지를 입력해야 하는데 기한을 넘겨버린 겁니다. 그래서 도핑 테스트 불이행이라 판단한 것인데요. 결국 반도핑 기구가 이용대의 도핑 테스트를 위해 2차례 태릉을 방문했지만, 1번도 선수들을 만나지 못했고 심지어 3월에는 소재지 입력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 자격 1년 정지 징계를 내렸다는 거죠.
세계 반도핑 규약에 따르면 도핑 검사에서 시료 채취를 거부, 불응 또는 회피한 경우도 도핑 방지 위반으로 규정하고 징계를 내리는데요. 반도핑 기구는 최대 2년의 선수 자격 정지 혹은 영구 제명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에 정당한 처분을 내린 것이죠. 그저 이용대를 신경 쓰지 않고 도핑 테스트고 뭐고 우리는 신경 안 쓴다는 마인드로 배드민턴협회가 말 그대로 삽질을 한 것입니다.
선수 본인이 분기에 한 번씩 마감 시간 내에 자신의 소재지를 전산으로 입력해야 하지만, 이용대의 경우 협회가 국제 대회 일정을 받아 대신 1단위로 입력하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숙소와 경기장 주소까지 세밀하게 입력해야 하며 이걸 다 협회가 전담해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변명의 여지 없이 배드민턴 협회 100% 잘못인 거죠. 당연히 이용대는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재심을 통해 국제 대회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대의 명예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용대가 복식 선수로 활동하게 된 이유도 뒤늦게 밝혀졌는데 이게 모두 협회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이용대는 단식을 잘했는데 금메달을 따고 싶어서 복식을 하게 된 거였고 “어릴 때 우리나라 배드민턴이 복식으로 다 금메달을 땄고 단식으로 메달 딴 사람은 없었다”며 단식과 복식에 둘 다 출전할 수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안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여기에 안세영도 이번에 폭로한 부분이 선수 육성과 훈련 방식이 단식, 복식별로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었는데요.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감독과 코치가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각각 체계적으로 구분돼야 한다”는데 “단식 선수들은 개개인 스타일이 다른데 그걸 한 방향으로만 가려고 하니까 어려움이 많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죠. 대표팀 운영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복식 종목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고도 하는데, 안세영은 “항상 성적은 복식이 냈으니까 치료와 훈련에서 복식 선수들이 우선순위였다”고 말하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세영이 언급한 선수 보호의 핵심은 결국 낡은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인데,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낸 자리에서 오죽하면 선수가 은퇴를 암시하는 말까지 하며 폭로를 했을까요? 이미 여러 번 내부의 의견을 얘기하고 바꿔보려고 시도를 했으나, 전혀 통하지 않았기에 지금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안세영의 발언 의도가 흐려지지 않고 선수들을 위한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주목해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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