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아 꼭 재혼해야한다..." 최근 모친상을 당한 서장훈이 공개한 어머니의 충격적인 유서내용

서장훈 씨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별세하셨다는 기사가 나와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뜻밖에도 서장훈 씨는 큰 덩치에 비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깊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졌는데요. 특히 임영웅 씨와 관련된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 상황을 직접 봤었는데, 서장훈 씨 성격상 남에게 부탁하거나 청탁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는 분이잖아요. 맞습니다.

심지어 임영웅 씨와 인연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어머니를 위해 청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해요. 그런데 방송 관계자들이 어머니가 임영웅 씨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역으로 그 사실을 방송에 반영하게 된 거죠. 물론 프로그램의 흥미를 높이기 위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서장훈 씨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방송 관계자들이 공감해서 이런 기획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송 중에 임영웅 씨가 깜짝 출연했죠.

어머니가 임영웅 씨의 노래를 무한 반복해서 듣는다고 하시면서, 임영웅 씨가 “조만간 어머니와 함께 제 콘서트에 꼭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을 때, 서장훈 씨가 얼마나 울음을 참았는지 모릅니다. 작은 눈에 눈물이 고여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맞아요, 저도 그 장면이 정말 가슴 찡했어요. 어머니가 쾌차하셔서 방송에 다시 나오시기를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세상을 떠나셨죠. 4년 동안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3개월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계시다가 딱 깨어나셨는데, 처음 하신 말이 “밥 먹었니?”였다고 해요. 어머니는 식당을 두 번이나 운영하실 만큼 음식 솜씨가 좋으셨고, 서장훈 씨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영양 식단을 직접 짜며 그림자처럼 돌봐주셨다고 하죠. 그래서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아들의 밥을 챙기는 마음을 보여주셨던 거예요. 이 말을 듣고 서장훈 씨는 오히려 화가 났다고 하더군요. “생사를 넘나들던 분이 깨어나자마자 내 밥 걱정을 하다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요. 하지만, 그게 다 어머니의 사랑 아니겠습니까?

어머니는 깨어나자마자 병간호하던 아들이 얼마나 수척해졌는지 한눈에 알아보셨을 거예요. 서장훈 씨의 모습은 늘 밝고 건강했을 텐데, 어머니를 간절히 바라며 간호하느라 지친 얼굴을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아들의 안색과 끼니를 걱정하셨던 거죠. 반대로 서장훈 씨는 어머니가 깨어나자마자 자신 걱정부터 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아팠던 거예요. 남자들이 표현하는 방식이 대부분 비슷하잖아요. 퉁명스럽게 말하는 것도 서장훈 씨의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그게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서장훈 씨는 어머니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아들이었습니다. 방송이 없는 날이면 늘 병원에 가서 어머니를 돌보았다고 해요. 손을 닦아드리고 식사를 챙겨드리는 것이 본인 마음을 편하게 해줬을 거예요. 서장훈 씨는 부모님을 위해 말없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몇 년 동안 일이 없을 때면 병원에 가서 어머니 곁을 지켰다는 이야기도 있죠. 병원 침대가 크지 않으니, 큰 키의 서장훈 씨는 불편한 자세로 쪽잠을 잤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머니 곁에 있고 싶었던 거죠. 저는 서장훈 씨의 이런 마음과 행동이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서장훈 씨는 어머니에게 더 죄송한 마음이 있을 겁니다. 잘 아시겠지만, 서장훈 씨는 이혼을 했었잖아요. 2014년 방송에서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자식을 가지고 싶다는 뜻을 비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었지만, 어머니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떠나보낸 것이 더욱 가슴 아플 거예요. 서장훈 씨는 그걸 두고두고 불효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서장훈 씨는 정말 효자였습니다. 그저 인연이 닿지 않아 부모님께 훌륭한 2세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을 뿐이죠.

언젠가 좋은 인연이 생겨서 훌륭한 자녀가 태어난다면,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후회는 남겠지만, 항상 어머니를 기억하고 대화하며 모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장훈 씨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결혼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빨리 좋은 인연을 만나서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렇지 않다면, 결혼에 대한 압박감은 내려놓고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중 한 분이 돌아가시면, 나머지 한 분도 짧은 시간 내에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부애가 깊으셨던 분들은 배우자가 없는 빈자리에 대한 공허함과 중압감이 크기 때문이죠. 서장훈 씨도 아버님께 더 많은 사랑을 드리고 위로를 전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슬픔을 이겨내고, 이제는 아버님을 챙기는 효자가 되길 바랍니다. 서장훈 씨는 충분히 그럴 분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