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6범의 여자말만 믿고..." 이선균의 사망 뒤에 밝혀진 여자실장의 충격적인 행보

명품 배우 이선균 씨가 왜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디스패치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여자 실장의 음모가 낱낱이 밝혀졌는데요. 디스패치 기사를 이용해 사실과 증거를 바탕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선균 씨가 돌아가셨는데요. 경찰은 그의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인천경찰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수사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 시간을 끌지 않았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시작부터 문제였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날짜를 잘 기억해 주세요. 2023년 10월 18일, 이 날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자, 보시면 아실 거예요.

이 날짜는 인천경찰청 범죄수사계 수사1팀이 사건 진행 보고서를 올린 날입니다. 보고서는 유명 연예인 및 강남 상위 1% 유흥업소 종사자 등 마약류 투약 사건 수사 계획이었어요. 대상자는 총 8명이었는데, 이선균 씨, 그리고 여자 실장 김씨, 이씨, 황씨, 한씨, 정다은 씨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정다은이라는 인물을 기억해 주세요. 이 인물이 나중에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전씨, 유씨 등이 수사선상에 올랐죠. 사건의 출발점은 술집 마담, 즉 그 유명한 여자 실장 김씨였어요. 경찰은 김씨에 대한 마약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 씨의 이름을 건져 올렸습니다. 그야말로 뜻밖의 수확이었죠.

경찰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고 나서 매우 어이없는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그 보고서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이선균은 2023년 불상일시경 서울 동대문구 소재 여자 실장 김씨 주거지에서 마약을 했다.” 그리고 이런 내용도 있는데요. “여자 실장 김씨 등 7명은 2023년 6월 20일 17시경 서울 강남구 소재 주요 업소에서 마약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보고서는 경찰이 내사를 한 번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작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한씨의 경우는 더욱 기가 막힙니다. 한씨는 2023년 6월부터 3년째 수감 중이었거든요. 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이렇게 기본적인 사실 확인 없이 보고서가 부풀려졌던 겁니다. 엉망으로 만들어진 보고서였죠.

더 기가 막힌 일이 연이어 터집니다. 아까 10월 18일 사건 진행 보고서가 올라갔다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나서 단 하루만인 2023년 10월 19일 이니셜 기사가 터집니다. 경기신문이었는데요. 경기신문은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기사를 단독 보도했어요. 사건 진행 보고서가 올라간 지 단 하루 만에 언론에 흘린 겁니다. 경기신문에서는 “강남 유흥업소 수사 중 유아인급 연예인 정보를 확보했다. 배우 L씨의 마약 혐의 관련 정보를 토대로 내사 중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그야말로 떠도는 소문, 풍문을 체크하는 수준이었어요. 즉, 이선균 씨의 이름이 공개될 단계가 아니었고, 공개돼서도 안 됐습니다. 심지어 경찰은 당시 여자 실장 김씨에 대해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여자 실장 김씨에 대한 최초 피의자 심문은 10월 19일에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인천경찰은 10월 18일에 술집 마담 김씨를 체포했습니다. 그녀는 마약 전과 6범, 동시에 이선균 씨를 협박해 3억 원을 뜯어낸 공갈 사건의 피의자이기도 했어요.

이때 여자 실장 김씨는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누구든 불어야 했습니다. 전과자 은어로 “공적을 얻는다”라고 한다고 하네요. 또한 경찰은 실적을 쌓기 위해 누구든 잡아야 했습니다. 디스패치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어요. “이선균은 여자 실장 김씨의 공적과 경찰의 실적 사이에서 희생됐다.” 경찰은 오로지 그녀의 진술만 믿었고, 그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보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드래곤 사례에서도 그녀의 말 한마디에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 피의자로 몰렸죠. 어쨌든 이렇게 이선균 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선균 씨는 두 차례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마약 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통 이런 결과가 나오면 수사를 중단하는 게 대부분인데요. 그러나 경찰은 체면을 구기지 않기 위해 세 번째 조사를 강행했고, 12월 23일에 19시간에 걸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밤샘 수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이선균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기사가 터집니다. 2023년 12월 26일, JTBC는 “이선균,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라는 기사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바로 경찰 소스 진술서를 활용한 뉴스였죠. JTBC는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 여자 실장으로부터 이씨가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하는 걸 봤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선균 씨는 수면제인 줄 알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사를 접하면 사람들은 ‘빨대로 수면제를 흡입했다’는 말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일 수 있겠죠. 하지만 디스패치는 이선균 씨의 피의자 신문 조서를 직접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선균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자 실장 김씨에게 왜 코로 약을 먹냐고 물었더니, 김씨는 ‘코로 하는 게 효과가 빠르다. 오빠도 궁금하면 해봐’라고 말했습니다. 김씨가 친한 의사 오빠가 처방해준 수면제라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술을 좋아했던 이선균 씨는 아마도 그날 술에 취해 그녀의 집에 갔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녀가 수면제를 코로 흡입하면 효과가 빠르다는 말에 따라 그렇게 해봤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진술을 언론에 흘렸고, 언론은 ‘이선균 빨대로 흡입했지만 수면제인 줄 알아’라며 보도했습니다. 대중은 “다 했네”라는 식으로 돌아섰죠. 아무리 정밀검사에서 두 차례나 음성 판정이 나왔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형량을 줄이기 위해 누군가를 불어야 했던 전과 6범의 술집 여자 말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디스패치는 이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고, 그녀의 추악한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디스패치는 증거까지 모두 공개했습니다.

먼저, 여자 실장 김씨는 이미 9월부터 마약 물질로 협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업소에서 알게 된 한 여자와 함께 마약을 했는데, 그 여자의 남자친구가 이를 알고 김씨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김씨는 이 남자친구의 입을 돈으로 막으려 했고, 처음에는 돈 많은 예술가 전씨를 협박했어요.

그러나 전씨가 먼저 자수하는 바람에 돈을 뜯어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 타깃으로 이선균 씨를 선택했던 것입니다. 이선균 씨는 자신이 끝까지 주장했던 대로, 마약을 하지 않았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디스패치가 공개한 카톡 내용 때문인데요. 디스패치는 이 카톡 내용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주장합니다. “여자 실장 김씨는 이선균이 자신의 마약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디스패치가 입수한 여자 실장 김씨와 지인의 카톡 내용을 살펴보죠. 지인이 이렇게 말합니다. “해커가 뭘 알고 있는지, 언니가 그거 하는 건 말해봤자 타격은 없잖아.” 그러자 여자 실장은 바로 긍정해요. 지인이 다시 말합니다. “굳이 자극하지 말고.” 여자 실장은 “그건 그래. 오빠한테 해킹당해서 협박당하고, 이미 5천 뜯겼다고 할까?” 그러자 지인은 “아니, 아니. 제발”이라고 말립니다. 여기서 지인이 말한 ‘그거’는 마약을 의미하죠.

이 카톡 내용을 보면, 이선균 씨는 여자 실장의 마약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 차례 정밀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나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던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실장 김씨는 정다은 씨를 해킹범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리고 정다은이 해킹을 배웠고, 자신의 핸드폰을 해킹해 협박한다고 주장했죠. 디스패치는 여자 실장이 해킹범으로 지목한 정다은에게 서신을 보냈습니다.

정다은이 보낸 답변은 놀라웠어요. 그는 “제가 코딩을 독학해서 앱을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김씨가 나를 해커라고 오해한 것 같아요. 해킹했으면 부자가 됐겠죠. 저는 앱 개발한 죄밖에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정다은 씨는 8월 11일에 체포돼 핸드폰을 압수당했으니 협박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정다은 씨는 교도소에 있었죠. 디스패치는 여자 실장 김씨가 이선균 씨를 협박한 증거도 공개했습니다. 김씨는 녹취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이선균을 압박했고, 결국 이선균 측은 3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김씨는 이후에도 5천만 원을 추가로 요구했고, 이선균 측은 여자 실장의 지인에게 돈을 전달했어요.

현재 그 지인은 공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전과 6범인 술집 여자의 말만 믿고, 이선균 씨의 말은 믿지 않았습니다. 또한, 두 차례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실적 쌓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무리한 수사로 비난받을 상황에서 언론에 사적인 전화 통화 녹취록을 흘리는 등 이선균 씨를 벼랑 끝으로 몰아갔습니다. 이선균 씨는 끝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검찰에 의해 기소되기 전까지 피의 사실을 공표하면 안 된다는 법이 있음에도, 권력을 쥔 자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한 인간이 타깃이 되면, 그가 가루가 될 때까지, 가족이 풍비박산 날 때까지, 그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할 때까지 몰아가는 게 과연 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