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불쌍하지도 않으세요…?" 삭발까지하고 법정에 선 박수홍엄마에게 판사가 던진 충격적인 일침

2023년 10월 13일,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에서 박수홍의 부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모가 한 발언은 충격적이었는데, 그 내용이 알려지면 박수홍에게 또 한 번 큰 상처가 될 것이라 우려됩니다.

아무리 친형의 요청으로 증언을 했다 해도, 박수홍을 생각한다면 해서는 안 될 말들이었죠. 부모는 끝까지 장남이 박수홍에게 60억 원을 착복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박수홍이 차남으로서 백수건달인 큰형에게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감옥에 있는 장남이 불쌍하다고도 했는데요.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어쩜 저렇게 뻔뻔할 수 있나?” 하고 놀라워했을 겁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들을 경험해 본 적이 있어,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남의 돈을 빼앗으면서도 태연하고 뻔뻔한 사람들이 있죠. 친형은 대부분의 공소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 4월 7일 구속 기한 만료로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보며 대한민국 사법부가 범죄자들에게 너무 관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이 인권 국가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인권을 강조하다 보니 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일 겁니다.

박수홍의 아버지 발언을 살펴보면 첫째, 30년 동안 집 청소를 해왔는데 작년 3월에 박수홍 집에 갔을 때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고 합니다. 둘째, 박수홍이 여성을 6명이나 만났으며, 그중 아기가 생긴 적도 있어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 달라고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셋째, 박수홍이 부모를 사랑한다면서도 혼인신고를 몰래 하고 결혼식을 올렸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아버지는 공판과는 상관없는 박수홍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그가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망치려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죠.

이어 박수홍의 어머니 발언도 이어졌는데, 큰 아들이 억울하게 감옥에 갔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아들을 감싸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녀는 박수홍이 김다예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말을 하며, “나는 결혼을 반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TV 프로그램에서 박수홍이 수차례 결혼을 집안의 반대로 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어머니의 발언과 모순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날 박수홍의 어머니는 증언 자리에서 박수홍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주장을 했지만, 박수홍은 여전히 같은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 모친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이날 박수홍의 부모는 재판과 관계없는 사생활 폭로를 이어갔고, 재판장은 제지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여전히 장남을 두둔하며 박수홍이 60억 원을 빼앗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박수홍의 부친은 장남이 운영하던 연예기획사에서 입금된 돈을 박수홍의 비자금이라 주장하며, 매달 박수홍에게 현금 봉투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자금이 왜 필요한지 묻는 검찰의 질문에, “개그맨은 세금을 많이 내기 때문에 별도로 비자금을 뺀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를 들은 박수홍은 “그들이 나를 기만했다”며 피고인들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그는 “오랜 시간 나와 내 자산을 지켜준다는 말을 믿었고, 그들이 나를 위해 상가를 사주겠다는 말로 속였다”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뻔뻔할 수 있나”라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또한 이번 재판을 통해 박수홍과 그의 가족은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형법상 직계혈족 간의 재산범죄는 친족상도례로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박수홍은 따로 가정을 이루고 살았기 때문에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피보다 진한 것은 돈이라는 현실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명인이 아니었으면 주목받지 못할 이러한 사건들이 우리 주변에도 많습니다. 그나마 지금 박수홍 곁에 김다예가 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박수홍이 이번 재판에서 승리해 모든 고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