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최초다..." 아침마당 김수찬 엄마 사진보고 모두가 놀란 이유

최근 30년 역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가수 김수찬입니다. 지금까지 아침마당은 남성, 여성 아나운서 2인체제로 진행되었지만, 연예인이 진행을 맡는 것은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수찬이 아침마당의 MC로 발탁된 이유와 그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김수찬은 “프린스찬”, “끼쟁이 트로트 아이돌” 등 가벼운 별명을 많이 듣고 있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트로트 외길을 걸어온 진성 트로트 가수입니다. 그의 밝은 에너지와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때문에 금수저라는 오해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습니다. 김수찬은 미국무 어머니 슬하에서 태어나, 반지하 단칸방에서 성장했습니다. 가수로서도 8년 동안 무명 시절을 보내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수찬에게는 그림자처럼 드리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큰 힘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릴 적부터 현명하고 긍정적인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무적의 방패’ 덕분입니다.

김수찬은 1994년 서울에서 일남일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김수찬의 어머니는 20살의 나이에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되었고, 아이를 낳기 위해 조선소에서 일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는 4.2kg의 우량아였지만, 머리가 커서 분만이 어려워지자 결국 큰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유언까지 남기고 생사의 갈림길을 넘었습니다. 목숨을 건 출산 끝에 무사히 김수찬이 태어났습니다.

김수찬의 긍정적인 성격은 바로 이런 어머니에게서 비롯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반지하 단칸방에서 홀로 김수찬을 키우면서도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했습니다. 집안에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들어와 함께 퍼내기도 했는데,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김수찬에게 “누가 더 많이 퍼낼지 게임을 해보자”고 말하며 어려운 상황을 즐거운 추억으로 바꾸었습니다. 어머니는 김수찬에게 “우리는 선택받는 사람이 아니라, 선택하는 사람이야”라고 가르치며, 물을 퍼내는 것조차도 우리가 선택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었습니다. 이런 가르침 덕분에 김수찬은 자존감이 높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자랐습니다. 친구들이 그를 놀리면, 그는 “나는 이곳이 시원해서 좋다”고 대답할 수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김수찬은 어머니를 누나처럼 부릅니다. 어머니가 김수찬을 일찍 낳았고, 그로 인해 어머니의 인생도 빨리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김수찬의 어머니는 “이제 너도 자라서 나를 돌봐줄 수 있다”며 자신은 은퇴하고, 김수찬에게 ‘누나’라고 부르라고 했습니다. 김수찬은 그 말을 이해하며 어머니를 ‘누나’ 또는 이름에 임자를 붙여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머니와 김수찬은 친구처럼, 형제처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트로트를 좋아했던 김수찬은 특히 남진의 노래를 사랑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김수찬은 선생님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던 중 교장선생님의 눈에 띄어 2010년 인천청소년가요제에 출전했습니다. 그가 부른 남진의 ‘나 아내를’은 대상을 받았고, 이후에도 남진의 딸이 그 모습을 보고 김수찬과 인연이 닿아 데뷔 전부터 남진 무대에서 개그가수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JTBC 히든싱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왕중왕전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김수찬은 본격적으로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김수찬의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는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큰 히트곡 없이 무명 가수로 8년을 보냈습니다. 무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 그는 대기실도 없고, 차도 없어 열차를 타고 행사장에 가며, 스케줄도 없는 날엔 집에서 쉬어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시절에 불평하거나 포기했을지 모르지만, 김수찬의 어머니는 그런 상황에서도 항상 긍정적이고 지지하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지금 쉬어야지, 나중에는 길을 못 다닐 거야. 지금은 즐겨라”라는 어머니의 격려는 김수찬에게 큰 힘이 되었고, 그 덕분에 그는 가난과 무명의 시간도 고생이 아니라, 그저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김수찬은 자신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현실을 만드는 것은 마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고생보다는 긍정에 집중하며,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었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런 김수찬은 결국 미스터트롯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현역으로 활동한 지 8년이 지난 가수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는 송가인의 모습을 보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얻고 싶었습니다. 김수찬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남진의 ‘나야 나’로 첫 무대에 나섰고, 그 특유의 발재간과 제스처로 현란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그는 준결승에서 임영웅을 대결 상대로 지목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고, 결국 결승에 진출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후, 김수찬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군복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가 터졌습니다. 김수찬은 3년간 활동하면서도 정산을 받지 못했고, 오히려 빚만 쌓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군복무를 하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폭로했습니다. 그런 시련 속에서도 김수찬은 결국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김수찬은 소집해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KBS 아침마당의 MC로 발탁되었습니다. 아침마당은 무명 가수들이 이름을 알리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임영웅, 박서진 등 유명 가수들이 이곳에서 활약한 바 있습니다. 김수찬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제작진의 확신 속에서 그는 MC로서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김수찬이 맡은 프로그램은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로, 유쾌한 대결과 진솔한 토크가 어우러지는 본격 대결 토크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