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월드컵을 기억 하시나요? 대한민국이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월드컵이었습니다.
실제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개최국이었던 대한민국이 무려 4강까지 올라가면서 전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는데요, 당시 16강 이탈리아전에서 골든골을 터뜨렸던 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오히려 거액의 빚을 떠안는 등 힘겨운 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대체 왜 제일 잘나가던 스타가 힘겨운 생활을 이어나간걸까요?
2002년 5월 31일 개막했던 한일 월드컵은 올해로 정확히 20주년을 맞이했습니. 당시 최고 스타 중 한 사람이었던 안정환은 그 시기를 회상하며 “2002년은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사랑받았고 또 행복했던 시절이었다”라고 말했는데요.
특히 안정환 하면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 맞붙었던 16강전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당시 연장전까지 이어졌던 기나긴 승부는 안정환이 기막힌 점프력으로 헤딩골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의 승리로 이어나갔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8강 진출 티켓을 얻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4강이라는 역사적인 결과까지 이뤄냈는데, 이날 치러진 이탈리아전은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국민들에게 가장 인상 깊은 경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와의 연장전에서 헤딩 골든골을 터뜨렸던 신화의 주역 안정환은 이 경기 이후 고된 수난의 길을 겪게 됐는데, 이는 안정환이 당시 이탈리아 축구팀에서 뛰고 있어서 괘씸죄에 걸린 것입니다.
루치아노 가우치 페루자 회장은 안정환을 향해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라며 거센 비난을 일삼았고, 심지어 해당 경기 후 이탈리아의 사전에 ‘꼬레아’라는 신조어가 ‘기분이 별로다’라는 뜻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안정환은 당시 이탈리아에서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고 고백하며 이 때문에 이탈리아로 직접 갈 수도 없었고 아내였던 이혜원이 대신 짐을 싸러 이탈리아에 갔으나 그의 차량이 모두 부서져있을 정도로 위험했다고 했는데요.
2002년 월드컵에서 기막힌 실력을 보이며 몸값이 치솟았던 안정환은 이탈리아 페루자로부터 월드컵 이후 본격적인 복수를 당하게 됩니다.
그는 한일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블랙번 로버스와 계약까지 맺었으나, 이탈리아 페루자가 안정환을 향해 FIFA에 소유권 주장 소송을 걸었고 페루자와 부산 아이콘스 구단은 분쟁을 이어가면서 안정환은 결국 EPL 구단으로 이적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얻게 됩니다.
분쟁 끝에 안정환은 페루자에 위약금 380만 달러, 당시 기준 한화로 35억 원 수준의 위약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게 됐는데, 일본의 연예 기획사가 이를 대신 갚아주는 조건을 제시하며 안정환은 일본 시미즈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당시 판타지스타 안정환을 EPL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이탈리아의 보복 때문에 볼 수 없게 된 모습이 아직까지 안타까울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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