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활동을 사실상 은퇴한 뒤 한동안 근황을 알 수 없어 팬들의 궁금증이 이어지던 배우 허이재는 지난해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의 웨이가 진행하는 유튜브 출연했습니다.
짧았던 배우 생활 중 방송계에서 경험한 다양한 갑질 행태에 대해 털어놔 충격을 안긴 바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한 중년 연기자에게 당한 인격모독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마저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허이재는 “연기하다가 이런것 까지 당해봤다?”는 질문에 머리채를 잡힌 채 대기를 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운을 떼며 치욕스러운 그날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과거 출연한 한 드라마에서 유독 맞는 씬이 많아 힘들었다는 허이재.
그날도 여느 때처럼 상대배우가 머리채를 잡고 휘두르는 장면을 촬영하게 됐는데 허이재의 머리채를 잡던 선배 여배우가 갑자기 저혈압이 왔다며 주저 앉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모든 스태프에 감독까지 걱정하며 휴식을 권한 상황에서 이 여배우는 머리채를 놓으면 지금까지 이어온 감정이 흐트러질것 같다며 그대로 휴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나올 지경인 문제의 여배우의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엔 뺨을 맞는 씬을 앞둔 상황에서 그날따라 유독 알이 크고 굵은 반지를 치고 있던 상대 배우는 감독으로부터 부상 위험이 있으니 반지를 빼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아까 다음신을 미리 촬영할 때 이거 끼고 있었다”며 반지를 절대 뺄 수 없다고 고집을 부렸고 결국 큰 반지를 낀 채로 뺨을 때렸다고 합니다.
거기다 살살 때리다가 원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으면 기분이 나쁘니 한번에 가겠다고 풀스윙으로 허이재의 빰을 가격한 상대배우.
그날 상대배우로부터 당한 폭력적인 행동을 씁쓸하게 회상하는 허이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함께 공분했고 이어 그 배우가 누구인지 네티즌 수사대가 나섰습니다.
허이재가 묘사한 당시와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분석한 결과 드라마 <당신의선물> 김청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욱이 지난 해 김청은 중년 여배우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같이삽시다>에 출연했을 때도 김영란, 박원숙 등 나이 많은 선배 배우들에게 쉽게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네티즌들은 나이 많은 언니들에게도 저러는데 한참 어린 신인급 배우였던 허이재에게는 얼마나 모질게 굴었을지 뻔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