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은 어느 날 아직 스타가 되기 전인 홍진영에게 뜬금없이 이런 질문을 갑자기 던졌습니다. 현재 본인의 가장 큰 라이벌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러자 그녀는 “미국에는 비욘세 한국에는 장윤정”이라고 답했던 것이 화제가 됐었습니다.
당시 장윤정은 이미 초대형 스타이자 대선배였지만 이렇게 당돌했던 신인 가수 홍진영의 마음속엔 이미 오래전부터 선배 장윤정 반드시 따라잡아야겠다는 그런 야망과 독기를 도저히 숨길 수 없었던 것일까요?
이후 드라마처럼 홍진영은 장윤정과 양대산맥을 이루며 트로트의 대스타로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현재는 여러 논란으로 인해 완전히 방송계에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금수저 홍진영은 장윤정의 무엇을 시기질투했던 것일까요? 금수저인 홍진영과 달리 장윤정 그녀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일찍이 극심한 경제난을 겪게 되었다고합니다. 난방이 되지 않았기에 때때로 온수 샤워가 그리워질 땐 집 근처를 열심히 뛰며 몸에 열을 낸 후 열기를 통해 찬물 샤워를 이겨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생때는 부모의 빛으로 스무살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무명 시절엔 소금물로 끓인 라면으로 3일을 버텼다고 합니다. 때문에 가난에 분노했던 장윤정은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 트로트를 했고 결국엔 2004년 ‘어머나’로 데뷔하며 인생 역전을 만들어냈습니다.
장윤정은 무려 17년이란 전성기를 지켜낸 것이었는데요. 그녀는 이 기간 동안 ‘행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로 모두가 억소리 날 만한 돈을 벌었지만 안타깝게도 가족들이 그녀의 돈을 탕진하며 또다시 대학생때처럼 빛만 남았던 상황이 다시오게 되지만 그녀는 다시 독하게 바닥부터 시작하면서 현재는 남편 도경완과 함께 역경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공의 스토리로는 사실 홍진영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녀의 과거 역시 다사단난한 스토리가 존재하는데 걸그룹으로 데뷔한 지 두 달 만에 소속사가 파산했고 이후 10년이라는 긴 무명 생활을 겪었던 인물이기도합니다.
그러다 마침내 2013년도에 라디오스타에서의 활약 덕분에 그녀는 본격적인 주목을 받으며 전성기가 시작되었는데 이 전성기는 그냥 전성기가 아니라 라이벌로 삼던 장윤정과 비교가 될 정도로 행사계를 그야말로 씹어먹던 수준의 전성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전성기는 17년을 이어온 장윤정과 달리 10년도 가지 못하고 석사 논문 표절로 끝나버리게 되었습니다.
홍진영과 장윤정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 인생에 대한 조심성과 두려움의 차이이지 않을까요? 금수저는 되게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 것과 익숙하게 원하는 것을 먹지 못할 때의 좌절감에 익숙한 편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물론 망해도 부모가 뒤에 있다는 든든함 역시 한 몫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질은 홍진영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는데요. 능력 있는 아버지의 경제적 지원은 물론 심지어 조선대 상과대 교수인 부친의 영향력을 통해 조선대 석박사 학위조차 표절로 쉽게 얻었다는 정황이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항상 가수 꿈을 꿨던 그녀에게 왜 박사 학위가 필요했을까요?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부족함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잘 나가는 스타도 되고싶고 똑똑한 지성인처럼도 보이고 싶은 자신이 원하던 이미지를 아버지를 통해 다 가질 수 있었으니 불법이었던 논문 표절조차 욕심에 가려 신경 쓰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아가 일반인인 자신의 언니와 어머니까지 방송에 출연시키며 그야말로 기업형 연예인 가족을 만들려던 시도까지 감안하면 겁날거 없이 하고 싶은 건 다 시도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전형적인 금수저의 특징을 여실히 잘 보여주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여기에 비해 장윤정은 수입의 대부분은 저축만 하지 주식이나 펀드 같은 투자는 절대 안 한다고 말할 정도로 현재 자신의 재산 지키려는 보수적인 성향을 고수합니다. 당연하게도 그녀는 가난에 크게 데여받으니 덜 부자가 되는 한이 있어도 절대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토록 세상과 인생에 대한 두려움과 조심성은 짧은 전성기와 긴 전성기라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런 것이 없던 홍진영이 하루는 장윤정의 차에 찾아가 아무 말 없이 멍하게 그냥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본 장윤정이 ‘너 힘들지’라고 물어보자 갑자기 홍진영은 통곡을 하며 무너졌다고 하는데요.
홍진영은 항상 라이벌로 여기던 장윤정의 단단한 내공을 비로소 늦게나마 깨달으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겁니다. 장윤정은 이런 홍진영을 따스하게 이해해주면서도 ‘그때 팬들이 주위에 있었는데 자기 차에서 홍진영이 울면서 내리자 마치 내가 혼을 낸 것처럼 비춰졌다’며 못마땅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행사계 퀸의 자리를 놓고 10년동안 이어졌던 전쟁은 이렇게 홍진영이 장윤정 앞에서 오열하며 끝나버렸습니다. 그동안 홍진영 에너지는 솔직히 즐겁고 유쾌했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충분한 욕심을 떠나서 굳이 가지지 않아도 될 것까지 바라던 욕심이 지나쳤던 것같습니다.
홍진영에게 지금의 자숙 기간은 장윤정의 가난했던 시절처럼 인생 내공을 단단하게 만들 어려움으로 다가올까요? 홍진영이 세상엔 가질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그런 깨달음을 얻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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