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야 MC가 만만하니…?” 김성주를 벼르고 있는 방송사들, 김성주 조차 화났다.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뒷 이야기들

김성주는 사실 아나운서가 아니라 기자를 지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언론고시를 준비하던 한 친구가 말하길 “성주야 너는 아나운서같이 생겼다”라는 한마디에 아나운서로 노선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별 기대 없이 아나운서로 첫 지원에 덜컥 최종 면접까지 가게 되었고 이에 자신감을 얻은 김성주는 조금만 더 준비를 하면 금방 아나운서로 입사할 줄 알았으나 하필 그때 IMF가 터지면서 각 방송사가 아나운서 채용 인원을 줄이거나 아예 취소하는 바람에 그는 이후 수십 차례 면접을 보았지만 계속해서 낙방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나운서가 아닌 중계일을 시작한 적은 직원에 많은 중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노예처럼 굴러서 3년간 중계한 경기가 1000경기가 넘는다고 했으며 결국 목이 완전히 잠겨서 피디에게 오늘은 도저히 중계를 못 하겠다고 했으나, 대체 인력이 없어서 쉰 목소리로 계속 중계했고 그렇다 보니 아무리 떠들어도 절대 잠기지 않는 강철 성대를 가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후 2000년에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게 되었으며 과거 한국 스포츠 TV에서 캐스트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MBC에서도 스포츠 중계에서 두각을 드러냈었습니다. 2006년 월드컵에서는 차범근 차두리 부자와 함께 준비 하면서 현장감을 잘 살린 중계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이후 여세를 몰아 MBC에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종행무진 활약했으며 아나운서의 훈남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개그맨 못지않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야말로 국민 아나운서 급의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그런 김성주가 기존 인기 아나운서들의 퇴직으로 방송계가 술렁거리고 있던 상황에 2007년 2월 28일 돌연 MBC의 사표를 내고 프리랜서 선언을 하면서 MBC를 퇴사하게 됩니다. 본사 간판 아나운서의 갑작스러운 퇴사에 분노한 MBC는 김성주를 MBC에서 출연 정지를 시켜 버렸으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게 된 김성준은 이후 1년 이상 방송 자체를 쉬게 되었습니다.

본인 말로는 처음에는 지친 심신을 쉬면서 좋았지만 몇 개월이 지난 후에는 아침에 눈을 뜨기 싫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프리랜서로 자리를 못 잡고 있을 때 겨우 복귀하며 예능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동했지만, ‘명량히어로’ 등의 예능에서 적응도 잘하지 못하고 병풍으로서의 존재감만 보여주었습니다.



간간이 던진 이상한 드립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의 행보만 반복했었고 라디오 DJ도 1년도 채 못하고 하차하게 됐으며, 장기간의 공백과 불안정한 신분으로 인해 자신감을 많이 상실한 것이 방송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훗날 김성주가 밝히길 부진하던 당시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고 있었는데, 대기실 구석에서 혼자 빵을 먹고 있었고, 그때 김구라가 ‘무슨 죄라도 지었냐 이리 와서 당당하게 먹어’라고 소리쳤고 그 말을 듣고 자신이 위축되어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부터 슈퍼스타k를 진행하면서 대체적으로 진행이 호평을 받으며 나름 캐릭터도 잡히고 진행 능력도 좋아서 프로그램을 잘 리드해내는 등 서서히 본인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아빠 어디가’의 흥행으로 드디어 본인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시작하면서 아나운서 시절 전성기 때 인기만큼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만약 김성주가 아직도 MBC에 남아 있었더라면 유명세는 지금과 비슷했겠지만, 지금의 예능 캐릭터도 못 얻고 수익도 지금처럼 높아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프리 선언한 전직 아나운서 출신 중 가장 성공한 방송인 진행자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월드컵 중계부터 슈퍼스타k 그리고 미스터트롯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우리들의 안방극장을 즐겁게 해주었으며 그의 선한 인상과 바르고 고운말 솜씨로 우리들의 눈과 귀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믿고 보는 김성주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지금처럼 늘 우리들 곁에서 선하고 반듯한 그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있길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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