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불쌍해서 어떡하냐…” 탁재훈 새벽 2시에 걸려온 전화를 받고 오열밖에 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이유

방송인 탁재훈 씨는 타고난 순발력과 재치로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재기발랄함 덕분에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주변 동료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웃기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평가받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진 그런 방송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농담인지 좀처럼 구분이 안 가는 예측불허의 기분파 연예인의 그 특유의 가벼움 때문인지 탁재훈 씨를 좋아하는 사람들 만큼이나 싫어하는 사람들 역시 많은 호불호가 확실한 연예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방송에 비치는 이런 가벼운 모습을 보고 ‘도저히 진지한 면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마치 한량 같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탁재훈 씨 하지만 그런 그도 딱 하나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않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자녀에 관한 부분입니다.

슬하에 일남 일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 탁재훈씨 바람처럼 가벼운 탁재훈씨도 자녀의 관해서 만큼은 농담 끼 하나 없는 진중한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최근 딸에 대한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오래도록 톱 스타의 인기를 누리던 탁재훈 씨는 세월이 흘러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기에 결혼은 안 하려나 싶을 때쯤인 2001년 불현듯 한 여성을 만나 깜짝 결혼을 발표하게 됩니다. 탁재훈 씨보다 8살 연하의 1대 진보 식품의 회장의 딸인 이효림 씨였습니다.

탁재훈 씨 또한 아버지가 레미콘 회사의 대표이사로 재력이 만만치 않았기에 ‘있는 사람들끼리 잘 만났구나’라며 사람들의 부러움이 섞인 축하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결혼 후 드디어 부부가 된 두 사람은 방송에도 함께 출연하며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2002년에는 딸을 그리고 2004년에는 아들을 낳으며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과 아들 그야말로 더 바랄 것이 없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탁재훈 씨는 느닷없이 아내 이효림 씨와의 이혼을 발표하게 됩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단순 성격 차이라고 하였지만 본격적인 소송이 진행되자 두 부부는 치열한 법정 공방을 하면서 과거 그렇게 사랑했던 부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서로에 대한 치부를 폭로하며 진흙탕 싸움을 하는 두 사람만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처음엔 서로 좋게 좋게 마음의 정리를 하고 합의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만, 대부분의 이혼을 하는 부부가 그러하듯이 위자료 및 양육권 재산분할 등을 따지기 시작하면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진흙탕 싸움이 되었습니다.

예전 그렇게 사랑했던 부부의 안타까운 모습이었는데요. 일이 이렇게 되자 탁재훈 씨는 “아이들이 제일 걱정이다. 모두 상처받을텐데”라며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절망적인 심정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아무튼 결국 이혼을 하여 끝내 남남이 되었는데요.

이혼 후 양육권은 아내가 가져갔기에 아이들은 아내를 따라 미국으로 가게 되었고 탁재훈 씨 홀로 한국에 남아 어머니와 지내며 여러 구설수에 대한 자숙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전화를 통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유일한 낙이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야심한 밤인 새벽 2시에 한 통의 전화가 오게 됩니다. 전화의 주인공은 바로 딸이었는데요. 놀란 마음에 급히 전화를 받아보니 내용인, 즉 지금 친구와 햄버거집에 왔는데 돈을 미쳐 두고 나와서 어떻게 만 원만 보내줄 수 없냐는 딸의 애교 섞인 전화였습니다.

이에 바로 딸에게 넉넉하게 돈을 보내준 탁재훈 씨 전화를 끊고 ‘내가 딸에게 언제 용돈을 줬었지 그러고 보니 두 달 정도 전이었나?’라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사랑하고 아끼는 사이라도 몸이 떨어져 있으면 마음도 멀어지기 마련인데요.

그렇다고 애들한테 매일같이 연락을 할 수도 없으니 답답한 그의 심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록 양육권은 아내가 가져갔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는데,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의 감정을 느끼는 탁재훈 씨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탁재훈 씨의 모습은 낯설기도 한데요. 대중들은 ‘그렇게 팔랑거리고 다니면서 구설수를 몰고 다니더니 자업자득이다’와 같은 반응이 있는 반면, ‘그저 가벼운 사람인 줄로만 알았는데 듣고 보니 사정이 참 딱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혼은 어쩔 수 없었겠지만 아이들을 향한 그의 마음은 변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양육권을 아내가 가져가면서 아이들을 잘 볼 수 없는 그가 안타깝게도 느껴지는데요. 아이를 사랑하는 한 아빠의 탁재훈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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