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배연정은 1952년에 태어나 어느덧 70세가 된 그녀는 예전에는 큰 인기를 누렸던 스타 연예인입니다. 당시 코미디언으로서 승승장구하던 배연정 씨는 1986년에 회사원인 이종호 씨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에도 배연정 씨는 여전히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며 남편도 사업을 시작하고 자식들도 건강하게 잘 자라면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 일이 언제까지나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늦둥이로 둘째를 낳은 뒤 몇 년이 지난 후 정 씨는 건강에 이상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병명은 자궁근종으로 보통 정상에 비해 자궁보다 두 배 이상 부어서 커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배연정 씨는 자궁적출술을 받게 되었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행의 그림자는 또다시 찾아왔는데요.
IMF 외환위기가 찾아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게 된 것입니다. 배연정 씨의 부부도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부도가 난 남편의 회사 회원 정 씨는 처음에는 이 사실을 몰랐으나 어느 날부터 남편의 입을 열지 않고 새벽에 잠을 자지 않고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는 남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말라고 위로하며 본인도 더욱 열심히 방송 활동을 해서 많은 도움이 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일련의 사건들로 상황은 청천벽력과 같이 변했습니다. 그녀가 방송사로부터 정리해고를 통보받게 된 것이었는데요.
IMF 위기로 인해 방송사도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고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방송사뿐만 아니라 행사장이나 야간 업소 등 다른 사업 분야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배연정 씨는 하루아침에 모든 일거리를 잃게 되었는데 이미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열심히 일하던 중이었던 참이었습니다. 이런 큰 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후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배연정 씨의 소머리 국밥집으로 다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사업이 성공하여 오히려 방송을 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된 배연정 씨 부부였지만 불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습니다.
국밥집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어느 날 갑자기 배가 아프고 말리면서 든 두 꼬질꼬질한 앞구리로 인해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결국 큰 병원으로 가서 방사선 및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때까지도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린 그녀가 눈을 떴을 때 입원실이 아닌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녀의 눈앞에는 해외에 있던 딸과 사위까지 한 걸음에 달려와 있었는데요.
췌장을 겨우 5cm만 남기고 모두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은그녀는 다행히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당뇨병을 얻긴했지만, 그래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으니 정말 다행이었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이후에 한번 더 췌장에 관련된 적신호가 왔습니다.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던 배연정 씨는 당뇨병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몸에서 불덩이처럼 열이 나고 이유 없이 심장이 뛰고 목이 조여오며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당시 남편이 옆에서 배연정 씨를 도와주며 힘이 되어 주었고 헌신적으로 위로해 준 남편 덕분에 결국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배연정 씨는 포기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위기를 잘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요. 그녀가 언제나 위기를 잘 넘기고 안정적으로 가족 간의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