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아율님은 2011년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고 가수 연습생으로 활동하다가 배우로 전향한 KBS ‘사랑아, 사랑아’에서 출연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배우입니다.
원래 그녀의 꿈은 스튜디어스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빈번히 항공사 시험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느날 2011년 그녀는 길거리 캐스팅을 되어 서울로 상경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가수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연기에 관심을 보여 배우로 전향했습니다. 그로부터 광고부터 찍으며 같은 해 5월 KBS 아침 드라마 ‘사랑아 사랑아’에 주인공 홍승희의 친구로 정식으로 데뷔했습니다.
드라마 초반에 잠시 나온 그녀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는데요. 방송 시스템상 광고와 출연료는 방영 1~3개월 후에 지급되는 상황으로 당장의 생활비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그녀는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는 데 사막에 홀로 서 있는 기분, 세상의 무게감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엄청난 공포가 밀려온다”라고 게시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는 “아무것도 위로가 안 돼…”라는 글을 남긴 그녀는 6월 12일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귀가한 뒤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매니저는 불안함 예감이 들었고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는데요.
안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자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비밀번호를 물어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에는 그녀가 없었지만 욕실 문을 연 매니저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정아율이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 된 것인데요. 매니저는 바로 119에 신고했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숨을 멎은 상태로 향년 2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흔적과 자택 침입의 흔적이 없다는 점을 바탕으로 주변인들의 진술을 종합해본 결과 자살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그녀가 3년 전에 극단적 시도를 한 바 있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지만, 유족 측에서는 “정아율은 우울증을 앓지 않았으며, 과거에 극단적 시도를 한 바도 없다.”라고 전하며 무성한 소문들에 대한 비통함을 표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한 인터뷰에서 “연예인 하면서 단 10원도 벌지 못했다. 군대에 있던 남동생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할 만큼 어려운 형편이었다”라며 그녀가 무명 시설의 고달픈 삶을 밝혔습니다.
그가 출연 중이던 ‘사랑아 사랑아’의 제작진과 출연진인 ‘선우재덕’ 등 10여명이 촬영을 끝내고 조문을 하는 등 많은 이들이 그녀의 죽음에 슬퍼했습니다.
이제 막 데뷔해 꽃을 피워야하는 신인 배우인 정아율은 이렇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율이는 자존심과 책임감이 강한 딸이었다”라고 말하며 그녀를 그리워 했는데요.
이어 “그 때문에 도움을 청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 했던 것 같다. 혼자 속상해했을 걸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죽음에 대해 고통스러워 하기도 했습니다.
고인 정아율은 죽기 하루 전에도 힘든 기색을 하지 않았으며, 전날에도 그녀의 어머니와 통화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그 통화에서도 그녀는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마지막 통화가 된 것인데요. 하루아침에 딸을 잃은 부모님의 심정이 어땠을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녀가 그 곳에서는 부디 평안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