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원의 빚에 허덕이는 다소 궁상맞은 캐릭터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연예인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상민. 특히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준 사실감 넘치는 짠한 일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지난 10월에는 평소에 캐릭터대로 했을 뿐인데 때아닌 논란에 휩싸 이날은이상민이 현재 거주 중인 집과 계약이 끝나 하루 아침에 길거리에 나앉게 된 상태에서 단돈 5천만 원을 가지고 집을 구해야 하는 이른바 구해줘 상민 편이 방송됐는데요.
이상민은 평소 절친한 동생 김준호 김종국에게 이사를 갈 집을 함께 봐달라고 요청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이상민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도착지는 서울 근교에 위치한 한 타운하우스였는데요.
아무리 저렴한 타운하우스라고 해도 5천만 원으로 입주는 불가능할 것 같은데 이상민이 관심을 보인 주택은 저렴함을 넘어선 초호화 주택이었습니다.
무려 3층짜리 단독주택으로 구성된 이 건물은 집 안에 수영장과 엘리베이터까지 마련돼 있어 5천만 원은 커녕 5억으로도 어림없을 게 확실했죠.
이상민이 가진 예산이 5천만 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김준호와 김종국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같이 살면 안 되겠냐” 며 뻔뻔한 제안을 건네기도 한 이상민 동생들의 어처구니 없는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지나친 호화 주택 관심과 비난 그리고 주작 논란
이상민은 이후에도 도심의 다른 펜트하우스로 향했고 5천만 원을 가지고 15억에 달하는 호화 주택에 관심을 보이는 이상민을 향한 mc와 패널들의 반응은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tv를 통해 보고 있던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마찬가지였죠.
시청자들은 이상민이 오랜 연예계 생활 탓인지 돈 개념이 없는 것 같다는 걱정 어린 쓴소리를 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 방송은 체계적인 주작으로 보입니다.
이상민이 관심을 보인 해당 주택은 과거 구해줘 홈즈에도 노출된 적이 있는 이상민은 방송에서 당장 겨울에 이사 가야 한다고 밝혔지만 이 주택의 준공 예정일은 2022년 9월로 입주 날짜와도 맞지 않았죠.
정황상 입주민을 구하기 위해 건설회사와 방송사가 모종의 뒷광고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역시 5천만 원을 가지고 그렇게 비싼 집으로 이사 갈 마음은 없었고 단지 대본대로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이로부터 몇 개월이 지난 올해 2월 이상민이 진짜 이사간 집이 공개되며 잡음이 일었습니다.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공개된 이상민의 새 집은 파주에 위치한 2층짜리 주택 지하의 창고 공간과 야외 테라스까지 겸비한 으리으리한 빌라였는데요.
이상민이 이사한 집에 방문한 탁재훈이 엄청난 규모에 놀라며 월세를 묻자 이상민은 전에 살던 집의 반값이 라며 이전보다 저렴한 집으로 이사한 듯한 뉘앙스를 풍겼죠.
하지만 불과 며칠 전 이상민이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새로 이사한 집의 시세는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이었습니다.
이 말인 즉슨 전에 살던 집의 월세가 200만 원의 두 배인 400만 원이라는 뜻이 되는데 이 소식은 다시 한 번 네티즌들의 분노를 유발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상민이 최근 한 방송에서 9억이던 빚이 7억이 늘어 무려 16억 4천만 원이 됐다며 빚이 늘었다고 호소했기 때문인데요.
남에게 빌린 돈도 못 갚고 있으면서 월세 200만 원짜리 호화 주택에 거주하는 건 일반인의 시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끝나지 않는 빚에 시청자들도 이제 피로감을…
그렇지 않아도 이상민은 예전부터 “어렵게 어렵게 빚을 갚아 나가고 있다”고 앓는 소리를 하면서도 예능에 1천만 원이 넘는 한정판 신발을 신고 나오거나 신발만 400켤레를 소유하고 있는 등 빚을 갚고 있는 게 맞긴 한 건지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왔죠.
거짓 코스프레도 한두 번이 서민들을 놀리는 것도 아니고 언제까지 거지 연기를 하면서 방송을 할 거냐는 반응들이 속속 제기되던 상황에서 새로 이사한 월세 200만 원짜리 파주 빌라가 공개된 건 이상민을 향한 비난에 불을 붙이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이상민이 아직까지 다 갚지 못한 빚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이상민이 장장 10년째 갚고 있다는 빚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2012년 복귀하면서 본격적인 빚쟁이 콘셉트을 장착 이상민 이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일주일 출연료만 3천만 원 이상을 기록 5년간 60억 이상의 빚을 청산했다고 전해집니다.
과거 매달 지출되는 어머니의 병원비 1천만 원을 제외해도 광고비 행사비까지 포함하면 한 달에만 수억에 달하는 수익은 여전한데 이만큼의 수익을 내면서도 10년이 지난 지금 빚을 미처 상환하지 못한 것은 물론 대려 늘어난 이유가 궁금한데요.
네티즌들의 의문이 이어지자 몇몇 매체사가 이상민의 소속사에 전화해 늘어난 빚의 정체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지만 전해진 답변은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이 고수하는 궁상민 방송 캐릭터와 상황에 따라 선택적 빚쟁이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게 확실해 보이는데요.
빚이 없으면서 빚쟁이 연기를 하고 있는 거라면 하루빨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여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빚이 실제로 늘어났다면 늘어난 이유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 과정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는 편이 논란 종식은 물론 방송인으로서도 롱런하는 길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