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무심하지 어떻게 이런일이…” 90년대 최고 MC 이종은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상황 이종은 유해가 아랍에 안치된 충격적인 이유

1990년대 광고 모델, mc로 활약했으며,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출신으로 이지적인 외모로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모델 이종은 님을 아시나요? 한 매체는 고인이 향년 4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출신인 이종은은 학창시절이던 1990년대 CF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20여개의 CF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이종은은 1993년 이계진 아나운서와 함께 SBS ‘모닝와이드’의 MC를 맡으며 방송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종은은 1997년 결혼하면서 방송생활을 접고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이종은은 “방송활동 때문에 학문에 충실하지 못했던 대학시절을 대신해 뭔가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의욕에 불탔다”고 변호사로 진로를 바꾼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로스쿨 졸업 후 뉴욕주 변호사, 한국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12년부터는 중동 로펌에서 파트너 변호사 생활을 했습니다.

한편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의 동창회보에 그가 기고한 글에 따르면 이종은은 대사관 노무관으로 근무하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시절을 서독에서 보냈다. “그 후 독일을 거쳐 이란으로, 한국으로, 다시 리비아와 영국으로 옮겨 다니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에 들어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 입학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종은은 2010년 서울대학교 외교정치학부 동창회보에 실은 글에서 “방송활동 때문에 학문에 충실하지 못했던 대학시절을 대신해 뭔가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의욕에 불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욕에서 아침마다 학교로 향하며 난 항상 신이 났다. 뛰어나고 열성적인 교수들의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학교의 수업은 신선한 자극이었다”며 우등 졸업생 중 상위 10%에게 돌아가는 Order of the Coif 졸업자격을 부여받았다고 떠올렸습니다.

이종은은 또 연예계 데뷔에 대해 “대학을 다니면서 난 우연치 않게 픽업되어 CF를 찍게 되면서 여러 가지 방송계 쪽의 일을 경험하게 되었다. 대학 학비 정도는 벌어서 다녀야겠다고 생각하던 때지만, 운이 좋아 20여 개의 CF와 여러 가지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아침 생방송을 위해 약 18개월간 밤 9시에 자고 새벽 3시에 방송국으로 향하는 생활을 반복하며 언제나 긴장 상태였다고. 이종은은 “당시 훈련된 아나운서가 아니었기 때문에 진행에 익숙하지 않아 진땀을 빼곤 했다. 방송 시작이 가까운 늦은 새벽에 편집이 끝난 코너는 원고조차 한 번 보지 못하고 생방송에 들어가기가 일쑤였다”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에 따르면 “이종은은 지난 7월18일 사망했다. 고 이종은은 4년 전 부터 지병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치렀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고인은 유방암이 처음 발병이 돼 첫 번째 수술을 하고 항암 치료하며 정상적으로 활동하다가 1년여 전에 전이가 된 게 발견돼 다시 두 번째 항암 치료를 하던 와중 별세했다고 합니다. 동료 변호사인 하지원 변호사는 유방암이었으나 최종적으로 간으로 전이됐던 것 같다면서, 사망 소식 있기 일주일 전까지 로펌에 출근해 정상적으로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상생활이 불편한 부분은 거의 없으셨고, 실제로 거의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까지 업무를 정상적으로 다 하셨다. 개인적으로 마음의 준비는 했을 수 있지만, 정황으로도 그렇고, 남겨진 사람들도 이렇게 갑작스러울 거라고는 본인 스스로도 생각 못하셨을 거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고인 역시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면서도 죽음을 예감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 변호사는 “너무 갑작스럽게 그렇게 됐다 그냥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 정도로 생각했던 거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특별히 남기신 말씀은 없다.”며 가족과 동료, 지인들의 안타까움과 충격도 크다고 전했습니다.

고 이종은 동생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을 떠난 언니에 대해 장문의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동생은 “3년 전 초기 유방암을 잘 치료하고 건강하게 회복했으나 최근에 다시 조금 안 좋아져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하나님이 품으로 데려가셨다. 언니는 떠나기 수일 전까지도 회사 회의에 참석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놓지 않았고 그 와중에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사랑과 배려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년 전 언니는 종교를 무슬림으로 개종해 누구보다 신앙심이 깊었고 언니가 원하던 대로 모스크에서 장례를 치른 후 언니가 사랑하는 아부다비에 안치됐다”며 아부다비에 유해가 안치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종은은 생전 이제 만 13세가 된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 살았다며, 동료 변호사는 아들이 인생의 전부였다고 했다. 고인은 과거 서울대에 입학한 해 열린 서울 올림픽에서 통역겸 리포터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연히 cf에 출연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수십 편의 cf를 찍는 직업 모델이 됐습니다.

또한 1993년 이계진 아나운서와 sbs 교양 프로그램 모닝와이드 진행자로 발탁 방송인으로도 활동했죠. 갑작스레 고인이 되어 가슴이 아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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