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가왕의 인기가 정말 뜨겁습니다. 여러 내로라는 실력파 가수들이 매주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가운데 최근 갑작스럽게 떠올라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가수 마이진입니다. 돌팔매 무대에서부터 슬슬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더니, 무대가 공개되자 사람들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 것입니다. 저 가수 누구냐 시원시원한 대단한 가창력이다. 남자 같은 짧은 머리가 중성적인 느낌이 있는데, 왠지 굉장히 매력이 있다. 이 가수 뜰 거 같다 등등 그녀에 대한 관심과 칭찬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 것입니다. 사람들의 이러한 관심을 보여주듯이 그녀가 부른 빈손의 무대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무려 170만 회를 훌쩍 넘겼습니다.
대선배 가수인 남진으로부터 노래 참 잘한다라는 감탄 섞인 칭찬을 받을 만큼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는 마이진 무대는 물론이고 경연 자체를 즐기는 듯한 프로다운 모습에 사람들이 끌리고 있다는 것이죠. 때문에 그녀의 다음 무대인 여기서는 물론 다음에 선보인 잃어버린 전까지도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 가지 엉뚱한 점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녀의 외모에 관한 부분입니다. 이른바 그녀가 남자같이 생겼다는 것으로 조금은 우습게도 그녀의 성별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런 오해가 그저 막연한 것이 아닌 게 웬만한 대장부 못지않게 당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이진 실제 그녀는 네 살 때부터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면서 남자 같은 짧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태권도로 다져진 건강한 신체에 당찬 태도 그리고 짧은 헤어스타일 이미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남자라는 오해를 받고 자란 것이죠. 부드럽고 자상한 성격의 아버지 반면, 남자 저리 가라 할 정도의 거친 성격의 여장부이셨던 어머니 마이진의 당찬 성격은 운동으로 다져진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여장부 같은 성격에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이런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네 살 꼬마 때부터 대학생 시절까지 촉망받는 태권도 유망주로서 선수 생활을 했었던 마이진 하지만 그녀가 태권도 말고도 좋아하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거리낌 없이 무대에 올라 곧잘 노래를 부르곤 했었던 마이진 하지만 이때까지는 직업이 아닌 그저 취미였을 뿐이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대학교의 축제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긴 마이진 그녀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며 엄청난 희열을 느꼈고 바로 이때부터 내가 가야 할 길은 바로 가수다 제대로 노래를 하고 싶다라고 결심을 하게 되는데 재밌는 건 역시나 당찬 성격의 마이진이라고 해야 할지 그런 결심을 하자마자 주저없이 다니던 학교를 바로 자퇴해버리고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그야말로 대단한 행동력인데요. 하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딸의 이런 결정을 몹시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대학 잘 다니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학교를 관두고 음악을 하겠다니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는 게 보통일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무엇보다 여장부인 엄마를 꼭 닮은 딸이라면 반대한다고 해도 막을 수 있을 리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의 꿈을 향해 걸어가기로 한 그녀 하지만 냉혹한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공부만 하는 대학생 신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동안 체계적으로 음악을 공부해 와서 무슨 연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당장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기껏 태권도를 그만두고 학교를 나왔지만 결국 태권도 도장에서 사범으로 일하거나 마트나 포차칩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장의 생계를 유지하는 데 힘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우연치 않게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데 마이진이 알바로 일하는 포차집에 오신 손님과 그녀의 어머니가 대화를 하던 도중 가수를 뽑는 오디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수소문 끝에 오디션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처음엔 자신 있는 락 발라드 음악을 선보였던 마이진 그녀는 원래 트로트 가수가 아닌 이선희와 같은 시원시원한 락 음악을 기본으로 한 가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노래를 듣고 있던 기획사 관계자 갑자기 장윤정의 첫사랑을 불러보라고 시킵니다.
다음은 최석준의 꽃잎 사랑 노래를 다 들어본 오디션 담당자가 말을 합니다. 넌 락 음악보다는 트로트가 어울린다고 앞으로 트로트를 해 보자고 이렇게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게 된 마이진 물론 처음엔 이 같은 변화를 어색 특해하던 그녀였지만 점차 트롯을 공부하고 부르면서 매력에 깊이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트롯은 인생의 여정에 대한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천국의 작은 무대들을 돌며 남진의 둥지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 자신 있는 여러 레파토리를 선보이며 트로트 가수의 내공을 단단히 다져갔습니다. 이후 2008년 독도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조금씩 받기 시작하더니, 2010년 향토가요제에서 금상을 차지 그리고 2013년에는 자신의 첫 싱글 앨범인 짝사랑 하나바를 발표하며 드디어 정식 가수로서 데뷔를 하게 됩니다. 락 음악으로 단련된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표현력 거기에 트롯이 만나게 되니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매력의 가수가 나오게 된 것으로 이런 그녀의 매력을 점차 알아보기 시작하는 사람들 열광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것을 돌이켜 보면 마이진에게 락 음악이 아닌 트롯을 권유한 기획사 관계자가 역시 보는 눈이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아직은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가수였는데요. 그런 그녀에게 우연치 않게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도령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무대 공연을 하던 그녀의 모습이 어느 날 유튜브를 통해 퍼져나가게 되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사람들이 가면 가수는 누구냐 노래를 굉장히 잘한다. 정체가 뭐냐 혹시 유명한 가수냐 반응이 아주 뜨거웠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이를 본 방송 피디가 그녀를 수소문해 그녀를 인기 방송인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섭외를 하게 된 것이죠. 여기서도 인상적인 활약으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마이진 이후 트롯 전국체전 헬로 트로트 등 여러 유명 프로그램을 거쳐 인지도를 쌓더니, 마침내 최근 현역 가왕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자신의 기량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마이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남자 같은 짧은 머리에 바지를 고집한다는 것인데요. 한번 긴 머리나 치마를 입어보는 것은 어떠냐라는 권유에도 결코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한 행사 관계자에게 치마를 입지 않으면 절대로 부르지 않겠다라는 말을 전해 들은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고 그럼 부르지 마라라고 할 정도로 자신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마이진이었습니다.
저같이 보이시한 가수도 트로트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는 가수 마이진 지금까지도 남자로 오해를 받는 외모 당찬 성격이 여장부 같은 어머니 때문이든 그렇지 않든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남다른 매력이 있는 가수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