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언제나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아나운서 오영실 씨입니다. 결혼 생활 동안 남편 때문에 속이 불편하고 답답하여 이분을 고민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외모도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어린 시절은 불우한 경험을 겪었다고 해요. 아버지는 그녀가 7살 때 베트남 전쟁에서 사라지셨고 후 그녀의 어머니가 홀로 삼 남매를 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영실 씨는 강한 어머니 덕분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자라날 수 있었지만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상실감은 그녀를 계속 괴롭혔다는데요. 그때 사촌 언니가 방송반에 대해 얘기하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방송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방송반에 입부한 그녀는 대학에 진학하여 계속해서 방송 동아리 활동을 하며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오영실 씨는 다른 아나운서 지망생들처럼 방송국에서 시험을 보았는데 MBC 아나운서 시험에서 낙방하고 KBS 아나운서 시험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씨는 KBS 15 기 공채 아나운서 시험에 자신감 있게 합격하여 KBS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꿈이었던 9시 뉴스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서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열린 음악회를 제외하고는 다 해본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KBS가 오영실씨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갑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당시 KBS의 간판 아나운서의 남편은 과연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잠시 소개를 해드리자면 오영실 씨의 남편 남석진 씨는 서울대 출신 의사로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 중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만나 무려 7년간 사랑을 키우다 결혼에 이르렀으며 오영실 씨에 따르면 당시 대학 동아리 선배가 서울대 의대 남석진 씨를 소개시켜 준다. 해놓고, 6개월이 지나도록 소개를 시켜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연애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하며 소개팅을 거절했다고 하네요. 자존심이 상한 오영실 씨는 자기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소개팅 날짜를 잡고 천사처럼 차려입고 남석진 씨의 혼을 쏙 빼놓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편 남석진 씨는 그녀에 비해 꽤 무던하고 무덤덤한 모습이었습니다. 오영실 씨의 표현에 따르면 남편은 된장국 같은 남자로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에 끌린 오영실 씨는 엄마에게 애교를 떨어받아온 용돈을 남편과 나눠 썼다고 하는데요. 당시에야 오영실 씨와 남석진 씨 두 사람 모두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몰랐겠지만, 연애 일 화만 봐도 화려한 걸 좋아하고 본인 감정에 솔직한 오영실 씨와 무던하고 알뜰한 성격의 남편 남석진 씨는 참 다른 성향으로 보입니다.
그게 문제였던 걸까요? 요즘 동치미쇼에 출연한 오영실 씨는 남편이 답답하고 때로는 처참한 마음까지 든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워낙 과묵한 성격이지만 가끔은 과묵함이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오영실 씨의 말에 따르면 남편은 굉장히 고요한 성격이지만 때로는 과묵함이 지나쳐 심각한 때도 있다고 합니다.
오영실 씨가 고백한 일화 중 하나는 남편이 암센터의 센터장이 되었다는 사실을 남편 동료의 아내에게서 듣거나 그러나 아들이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이런 상황에서도 남편은 고요한 모습을 유지하며 아들이 응급실에 실려가는 동안 모든 검사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실씨는 남편의 고요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때는 상황에 따라서는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오영실 씨는 남편이 자기보다 개에게 더 많이 말을 건다며 크고 작은 문제를 전혀 아내와 의논하지 않는 대화 부족한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오영실 씨와 남편 남석진 씨의 갈등은 대화 부족뿐만이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충돌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일화로 오영실 씨는 90년대 초 휴대전화가 귀하던 시절 선배에게 혹시 전화기를 바꾸게 되면 예전에 쓰던 걸 자신에게 달라고 부탁해 두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선배는 휴대전화를 바꾸고도 그녀에게 알리지 않았는데 오영실 씨가 이유를 묻자 선배가 털어놓은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원인은 오영실 씨의 남편이었는데. 그는 휴대전화를 건네주려는 선배에게 가입비 20만 원이 너무 비싸니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남편 남석진 씨는 오영실 씨와 달리 근검절약이 몸에 밴 사람입니다.
근검절약을 하는 것이 왜 나쁠까요? 그러나 문제는 그가 아내에게도 돈을 잘 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영실 씨는 남편에게 생활비 외에 다른 돈은 받아본 적이 없으며 통장 관리 역시 남편이 직접 한다고 여러 차례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이러한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신혼 초반에는 부딪치고 다투기도 했다고 합니다.
밤늦게 부부싸움이 일어날 때 오영실 씨는 목소리를 크게 내며 감정적이었고 남편은 소리가 밖으로 새 나갈까 봐 창문을 닫기에 바빴다고 하니 두 사람의 관계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툼이 누적대면서 오영실 씨는 지쳐갔고 결국 이혼을 생각하기까지도 했지만, 참고 견디며 남편 곁에 머무르기로 택했고 그렇게 살아가면서 남편에 대한 믿음이 더 커졌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의 계기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오영실씨 자신의 투자 실패입니다. 연예계에서도 투자를 못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오영실 씨는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계약서 없이 일억을 투자하다 떼먹히거나 기획부동산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주식 전문가의 말에 혼려 이력을 비투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 남편 월급 봉투를 맡기지 않는 구두쇠인 사정이 이해되는데 결국 그런 답답함이 가정의 평화를 유지 셈입니다. 이로 인해 오영실 씨는 남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 계기가 되었다는데요. 두 번째로는 미국 생활 도중 알게 된 가족의 소중함이었습니다. 한창 이혼을 생각하던 시기에 오영실 씨는 남편이 일 년 반 동안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파견되어 미국으로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운전 중에 배가 고팠는데 남편이 달걀을 사다 주었다고 합니다. 배가 고팠던 오영실 씨는 운전하면서 달걀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며 까려고 했는데 놀랍게도 달걀은 이미 껍질이 다 벗겨져 있었고, 더욱 놀라운 것은 달걀이 섬세하게 소금까지 뿌려져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순간 오영실 씨는 그동안 남편에게 느꼈던 섭섭한 감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남편의 섬세한 배려가 그녀의 마음을 움직여 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방송에서 오영실 씨가 남편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진짜 험담보다는 아줌마들의 수다로 들릴 때가 많습니다. 오영실 씨가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것을 본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원장은 씨가 말이 많은 편이라고 느껴서 다른 방송에서도 뵐 적이 있는데, 나름 선별해서 대답하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남녀 사이의 문제는 양쪽 이야기를 모두 들어봐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염 실시가 털어놓는 모든 이야기들이 불만을 가장한 자랑 같아 보이기도 해서 피식 웃음이 나는 정도인데요.
심각한 성격 차이와 대화 부족 그리고 돈 문제까지 가정 내의 모든 문제가 집합된 이들보다 여전히 잘 지내는 이유는 오영실 씨와 남편이 서로에게 불만이 있더라도 한 번 더 참아보고 상대를 보듬을 줄도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갈등을 겪고 있는 배우자분들이라면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씨는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하여 자녀 교육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는데요. 오영실은 남편이 의사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무조건 선행학습을 시켜야 한다고 하더라며 근데 우리 애들은 선행학습을 버거워했다. 저도 나이에 맞지 않는 과한 교육은 바라지 않았다. 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들이 초등학교 입학한 뒤 남편이 교환교수로 미국에 가게 됐다며 미국의 교육법이 한국보다 낫겠다.
싶어 아들들을 같이 미국으로 보냈다 당시 이상벽 선배가 엄청 말렸음에도 모든 걸 정리하고 바다를 건넌다고 했습니다. 오영실은 미국이란 나라를 가보니까 정말 힘들더라며 전인교육이라고 해서 공부도 잘해야 하고 악기 체육까지 잘해야 하더라 이곳도 사람 살 곳이 못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는데요. 또 그는 그래도 어떻게 두 아들을 대학에 입학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니어 큰 애와 작은 애를 같은 대학에 보냈다 이후 저는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왔다고 했습니다.
이어 둘째, 아들이 등산을 갔는데 지름길로 내려오다가 추락 사고를 당했다는 내용이었다며 얘기를 들으니까 몸이 너무 떨리더라 다행히 척추 대수술이 무사히 끝났고 군대는 못 갔으나 한국에 돌아와 일상생활은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오영실은 동생이 대학을 중퇴해 한국으로 오니까 첫째, 아들도 중퇴를 결정하고 한국으로 왔닿으며 결국 두 아들 모두 대학 중퇴로 학업을 마쳤다 그래도 둘째가 사이버대학에 들어가 대학교 졸업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