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마라” 이휘향 남편 김두조 아무도 몰랐던 안타까운 소식 김두조가 폐암 투병 중에도 담배를 피운 진짜 이유

개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견 배우 이휘향의 남편 김두조는 조폭 출신으로 과거부터 연예계에는 여성 연예인이 조폭과 연관된 경우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90년대 이전에만 해도 조폭들이 돈 드는 연예계에 진출했고 조폭 출신 매니저들도 많았으며 강압적인 방법으로 결혼을 하는 커플들도 종종 있었는데요.

이휘향이 포항 지역의 사업과 김두조를 소개받았던 건 데뷔 초창기 시절이었는데. 당시 이휘향은 23살의 신인연 기자였고 김두조는 42살에 전직 조폭 출신 사업가였습니다. 19살의 나이 차이가 났던 이들은 영화배우 문호장의 소개로 만났다고 하는데 남편이 조폭 출신이다. 보니 항간에는 이휘향이 김두조에게 납치되어 강제로 결혼을 당했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고 이런 루머 때문에 이후 이휘향은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연애 시절 김두조는 가난했지만, 이휘향을 생각하는 마음 하나는 끔찍했다는데 아내가 서울 어디서 촬영하고 있다고 전화를 하면 포항에서 서울까지 달려가서 만나고 내려오곤 했고 5분 10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휘향을 만나고 온 날은 목소리부터 활기가 넘쳤다고 합니다.

당시 이휘향은 드라마 수사반장 등에 출연하던 주목받는 신인연 기자였고 김두조는 무일푼이나 다름없는 신세였기 때문에 집안 반대에 부딪힌 두 사람은 어렵게 결혼식을 치른 뒤 결혼 초기에 함께 바닷가 옆에 텐트를 치고 살면서 외동아들을 낳아 아들을 업고 포장마차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금실이 너무 좋아 김두조가 돈을 아끼려고 250원짜리 짜장면을 먹으면서도 촬영장이 있는 아내를 위해서는 자연산 회를 떠서 날라 스태프들에게 대접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사실 김두조의 과거 경력은 매우 다채로웠습니다.

원래 포항에서는 알아주는 주먹이었고 경북 매일신문을 비롯한 지역 언론에서 그를 소개할 때마다 사용하는 별명이 바로 밤의 황태자였습니다. 하지만 이휘향과 결혼을 하면서 김두조는 예전 일에서 완전히 손을 씻은 뒤 체육관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성공적인 사업가로 변신을 하게 되는데 포항에서 포항 권투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세계 챔피언 100종권 선수를 배출했고 정통 킥복싱과 경호체육종합무술에 대한 조회도 남달라 세계무술경호 경북본부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포항 성모자애원 사랑예약 앞에 등지에서 노약자와 장애인 등 사회약자들에게 매월 잔치를 여는 등 수십여 년간 봉사활동을 펼쳤고 청송감호소 등 교정시설에서 위문 공연을 하며 재소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으며 이런 일들로 법무부 장관 표창을 세 차례나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후에는 자신의 재산을 한동대학교에 기증하기도 했는데 자신이 운영하던 임곡 휴게소와 30여 년간 모아온 문화유물 5000여 점을 모두 기증했고 참고로 인곡 휴게소는 주유소와 모텔 민속전시관 역사사진관과 레스토랑을 갖춘 종합문화휴양시설로 토지 감정 가격만 40억 원이었으며 당시 김두조가 기증했던 문화유물 중에는 1877년 에디슨이 처음 발명한 축음기와 임진왜란 당시 일본 장수가 입었던 옷 발명 초기의 시계와 전화기 카메라 등 근대 유물과 고려청자와 신라 토기 1800년대 궁중에서 사용하던 촛대 등 문화재급까지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휘향은 남편의 기증에 적극 찬성하며 남편이 평생 모은 재산을 기증하게 돼 기쁘다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사실 평생을 모은 재산을 선뜻 기증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인데 김두조는 평소 입버릇처럼 인생은 담배 연기같이 금방 사라지는 것이다라고 말했었고 남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고 꿨다고 합니다. 또한 김두조는 예술가적인 감성도 갖고 있었는데, 그는 평소 아내를 이어사라고 부르며 존중해 주었고 아내의 연기 생활에 방해가 될까 봐 자신은 포항에서 사업을 하고 아내 이휘향은 서울에서 연기를 하며 아내의 일에 일절 간섭을 하지 않고 주말부부로 살던 적 하루는 서울에 있는 아내를 그리워하며 전화로 나도 이렇게 보고 싶고 외로운데 여자 혼자 얼마나 어려울까 하며 아내를 염려하다가 그런 자신의 마음을 담아 주말부부라는 노래를 발표하기까지 하는 등 가수로도 앨범을 5장이나 발표하기도 했고 또 외국 여행을 가면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아내에게 무슨 선물을 싸갈까 고민을 했을 정도로 끔찍한 사랑꾼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김두조는 이휘향을 만나면서 거칠었던 과거를 정리하고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았던 것인데요. 잠깐이나마 가수로 활동하면서 가수 서른도 조영남 등과도 친하게 지냈고 부인의 소개로 유동근 전인화 부부와 유퉁 등과도 가깝게 지냈는데 유퉁은 말하길 자신이 방황하던 20대에 시를 쓰고 노래를 부르고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주먹왕이라는 소문을 듣고 호기심에 끌려 무작정 김두조를 찾아갔는데 부산에서 포항까지 몇 번이나 버스를 갈아타고 김두조가 운영하던 체육관에 도착해 얼굴이라도 뵙고 싶어 찾아왔다고 했더니, 김두조는 따끈하게 밥부터 먹여 주었고 김두조도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음에도 체육관에서 또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거두고 있었으며 인간이 되자 서로 사랑하자 참자 그리고 효도하자라는 관운을 내걸고 아이들의 새삼을 이끄는 김두조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사나이는 바로 이런 모습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퉁은 말하길 형님을 잘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전설의 주먹 밤의 황태자라고 부르지만 그것은 짧은 청춘 시절 방황했을 때에 애칭일 뿐 형님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자선사업가였고 시를 쓰고 작사작곡까지 직접 했으며 정치인 박찬종은 그런 김두조를 두고 정의로운 이 시대에 마지막 야인이라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선하게 살던 김두조는 포항의 사업을 정리하면서 비로소 이휘향과 서울에서 함께 지내기 시작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인가부터 기침 증세가 있어서 병원을 찾았지만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가 기침이 그치지 않아 결국 다른 병원을 찾은 결과 충격적인 폐암 진단을 받게 됩니다. 더구나 암세포는 벌써 간가지전이 되어 이미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이렇게 불치의 병을 얻었지만 김두조의 아내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었는데 아픈 몸을 이끌고도 영화를 촬영 중이던 이휘향을 만나기 위해 전주까지 촬영 현장을 찾았고 스태프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이휘향은 중간중간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있었지만 흡연자가 아니라서 담배를 피울 줄 몰랐는데 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남편이 시나리오를 보더니, 담배 피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거 어떡할 거냐며 흡연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담배를 사 오라고 했고 말에 이휘향은 폐병 투병 중인 사람이 미쳤냐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연기를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남편의 고집을 도저히 꺾을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담배 수업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즈음 김두조는 상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본인의 죽음을 예감한 듯 하나하나 주변 정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가 포항을 오랜 기간 떠나 있으면서도 마지막까지 애정을 갖고 있던 곳이 포항 권투체육관이었지만 마지막으로, 포항을 찾아가 트레이너에게 관장 자리를 물려준 뒤 체육관에서도 완전히 손을 댔고 얼마 안 있어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게 됩니다. 고인이 사망하기 3일 전 만남을 가졌던 복싱계의 한 후배는 이미 돌아가실 것을 안 내게 비싼 양말을 사달라고 부탁해 두 켤레를 사들고 찾아 뵈었다며 아마도 떠나실 때 신으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그리고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 장례식도 가능한 조용히 치러주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겨 장례식이 무척 간소하게 진행이 되었는데 장례식에는 탤런트 유동근 전인아들 이위향과 절친한 몇몇 지인들만이 참석했고 그로부터 한참이 지나 49 제가 끝이 나서야 포항지역 신문에 부고 기사가 실리며 그의 죽음이 알려지게 되었지만 대다수의 포항 시민들은 기사를 보면서도 부고의 주인공이 그들이 알고 있던 김두조가 아닌 동명인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유는 포항 지역에서도 너무나 조용히 알려졌기 때문이었고 심지어는 절친했던 설운도와 유퉁조차도 신문 기사를 보고서야 김두조의 부고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두조는 인생은 담배 연기같이 금방 사라지는 것이라며 조용히 사라지고 싶었고 모든 게 하나님의 뜻이고 남과 더불어 살고 싶었다라는 신념을 죽는 순간까지 지키고자 했던 것인데요.

이휘향은 남편의 사망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는 걸 조심스러워하며 기자들의 취재 전화에 침묵을 지키다가 취재 공세가 계속되자 결국 몇몇 기자들에게 슬픈 상황에 대해 입을 열게 되는데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그는 알면 알수록 좋은 사람이었다. 그 사람도 나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그동안 얼마나 많은 소문과 억측에 시달렸길래 그런 발언까지 하게 된 건지 그간의 마음고생을 충분히 짐작하게 해 주었습니다. 김두조는 폐암 투병 중에 담배까지 가르쳐주며 열정을 바쳤던 아내의 영화를 개봉을 앞두고 결국 보지 못하고 떠났는데 이휘향은 남편이 투병을 시작한 뒤 병원에서 함께 대본을 봤다며 좋은 영화 같다고 꼭 하라고 격려해줘 시작하게 됐는데 결국 영화를 보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는 말로 가슴속에 남아있던 아쉬움과 회한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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