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저 좀 놓아주세요...." 안성훈이 김호중의 소속사 못떠나고 있는 충격적인 이유

김호중의 음주운전과 뺑소니 사건의 여파로 인해 생각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하나둘씩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있습니다. 현재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6월 2일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생각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고, 이는 소속 연예인 중 첫 번째 사례였습니다. 이후 강예슬 등 다른 연예인들도 차례로 회사와의 전속 계약을 끝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건이 원인이 되었는데요. 지난 5월 9일 김호중은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했습니다.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요구한 그는 사건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뺑소니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인정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현재 가수 김호중은 서울구치소에 구속되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 모 씨가 김호중의 혐의를 무마하려 허위 자수 및 증거 인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5월 27일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의 사직을 결정했으며,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생각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정보를 검색하면 대부분의 이름이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안성훈의 팬들은 생각 엔터테인먼트에 계약 종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와 본부장이 구속되었고 회사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의 사직이 결정된 상황에서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관리해야 할 소속사의 역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와 가수 안성훈의 계약 종료를 요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팬들은 이어 “계약 종료의 귀책 사유와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은 명백히 소속사인 생각 엔터테인먼트에 있다”며 “앞서 두 차례 언론을 통해 밝힌 소속사의 입장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추후 가수 안성훈을 향한 악의적인 행동 및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성훈 역시 조만간 소속사를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안성훈과 김호중은 절친한 사이로 유명합니다. 안성훈은 김호중과 함께 동거 생활을 했었는데요. 두 사람은 생각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고, 소속사 대표의 권유로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영기는 “요즘은 방송이 아니더라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출구가 많다 보니 대표님이 ‘3명이서 뭉쳐라. 뭐라도 만들어 보자’고 하셨다”면서 “호중이는 많이 여리다. 무대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손이 많이 가는 친구다. 그래서 내가 형으로서 동생들을 잘 이끌어 주라고 하셔서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성인 3명이 함께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는지에 대해서 영기는 “아직까지 불편한 점은 없다. ‘이대로만 쭉 가도 될까?’ 고민 중이다. 나 역시 동생들에게 혹시라도 꼰대로 비춰지지 않을까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사람이 함께해서 좋은 점에 대해 영기는 “생필품이나 소모품을 개인적으로 구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호중이를 통해 선물이 많이 들어온다. 호중이 팬분들이 엄마, 누나의 마음으로 많은 물품을 주신다. 그런 점이 좋고 감사하다. 저한테도 많은 선물을 주시지만 주로 멀티비타민 같은 건강식품만 1년 반 치 쌓여 있다”며 농담을 했습니다.

또한 영기는 김호중과 안성훈이 장난기가 많다며 “두 사람은 개그맨 수준으로 드립을 잘 친다. 그래서 3명이 죽이 잘 맞는다. 어지간한 농담은 자존심 상해서 잘 안 받는 편인데, 두 사람은 정말 개그맨 수준이라 재미있다”고 말했습니다. 3명이 숙소에 뭉치면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질문에 영기는 “집에서 술도 자주 마신다.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남자 셋이라 그냥 맛있는 거 먹으면 맥주도 마시고 음악 이야기도 많이 한다. 내가 가창력 이야기는 잘 못하지만 아이디어, 콘셉트, 계획, 홍보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냥 연예인 수다도 많이 떤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영기는 결혼 후 집안일을 잘할 것 같은 사람으로 안성훈을 꼽았습니다.

안성훈은 함께 살아서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일단 내가 형제가 없이 외동아들로 자라서 의지할 곳, 털어놓고 이야기할 곳이 생겨서 좋다. 불편한 점은 아니지만, 빨래를 할 때 섞여서 누구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스터트롯’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김호중에 대해, 그와 함께 동거했던 안성훈은 김호중의 따뜻함과 배려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호중이는 스케줄 나가기 전에 항상 우리를 확인하고 나가요. 참 따뜻한 사람입니다. 뭔가 짠할 때도 있어요. 서른 살밖에 안 됐는데 나이와 다르게 부모님 같은 모습이 있어요. 너무 어른스럽지 않나요?”라며 김호중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세 사람은 동거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었고, 가족들과의 왕래도 자주 했습니다.

안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와 2년 넘게 장사하면서 지금 가장 힘든 시기에 힘내라고 어머니 가게에 응원하러 와준 영기 형과 호중이. 어머니,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셔서 효도한 것 같아요.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사진에는 안성훈의 부모님과 김호중, 영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동거 시절을 떠올리며 김호중은 “성훈이 형 옷을 입어서 늘어난 적이 있어요.”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미스터트롯’ 시즌 1에서 참가자로 만났습니다. 당시 김호중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 ‘트바로티’라는 애칭을 얻으며 최종 4위에 안착했지만, 안성훈은 생각보다 일찍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후 안성훈은 잠시 노래를 포기하고 생계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주먹밥집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스터트롯’ 시즌 2에 재도전하는 큰 결심을 했습니다. 그 결과 안성훈은 매번 레전드 무대를 선보이며 ‘미스터트롯’ 시즌 2에서 최종 진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안성훈의 새로운 꽃길이 열렸고, 이 도전을 곁에서 지켜보며 진심으로 응원한 사람이 바로 김호중입니다. 이후 방송에서 안성훈은 “너는 너무 배울 점이 많은 형 같아. 그때 동생인 내가 너무 자랑스러웠다. 반면, 나는 언제쯤 자랑스러운 형이 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여 김호중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김호중은 “나는 늘 형이 자랑스러웠다. 형이 진이 되고 나서 내가 축하 이상의 감정을 느꼈다. 형이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살 수 있는 순간이 찾아왔다고 생각해서 안도의 마음이 컸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안성훈은 스튜디오에서도 ‘미스터트롯’ 시즌 1 당시 고마웠던 김호중의 배려를 떠올리며 “하루에 1~2시간씩 자고 스케줄 나가는 걸 보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라고 다시 한번 김호중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방송에서 40년 우정 이야기를 들은 김호중은 “저랑 성훈이 형이 40년이라는 시간을 채우면 두 사람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 제가 성훈이 형 건강도 더 챙기고 옆에서 열심히 서포트하고 싶다.”라며 안성훈에게 듀엣을 제안해 ‘친구야’ 무대를 통해 깊은 감동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두 남자의 끈끈한 우정과 의리에 많은 팬이 감동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혹여라도 엮일까 하는 불안감이 남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절친들에게 부럽고 자랑스러운 존재였던 김호중이 이제는 언급하기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번 김호중 사건을 통해 연예계 내에 횡행하는 음주운전 범죄가 자정 작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