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직전까지 있었어요..." 국민가수 '당신의' 김정수 아내와 별거하고 외롭게 살고 있는 충격적인 근황

임영웅이 최근 사랑의 콜센터에서 불러서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당신이라는 노래 알고 계시나요? 중절모 가수로 유명한 원곡자 김정수는 어떻게 불렀나 궁금해서 알아보다가 그분의 인생과 당신이라는 곡에 얽힌 사연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김정수의 대표 히트곡이 당신인데요. 이 곡은 트로트 리듬과 비슷해서 김정수를 트로트 가수로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김정수는 베이스를 잘 쳤던 밴드 출신의 가수입니다. 김정수의 아버지가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해서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알고 보니 김정수 씨는 죽다 살아난 분이기도 하시더라구요. 그분의 인생이 우리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만한 점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이자 작사가 작곡자이기도 한 김정수 씨는 1949년 12월 1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 잠시 부산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서울 당중초등학교 성남중학교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성남구 시절에는 야구부에서 1번 타자로 나왔다고 해요. 부유한 집에서 4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고등학교 때까지 풍족하게 살았는데 20살 때쯤 음악을 하면서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로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군 출신 아버지가 집안에 의사가 있기를 원해서 장남인 김정수가 의사가 되기를 바랬으나 자신은 개구리 하나 죽이지 못할 정도였고 군인이던 아버지가 주말에 낮잠을 주무실 때 떠드는 동생들에게 아버지가 야단치는 소리만 들어도 기절할 정도로 마음이 약했다고 합니다. 그런 김정수를 보고 의사가 어려울 것 같으니까 아버지가 자기처럼 군인이라도 하기를 바라셨다구 결국 아버지는 돌아가실 때까지 김정수가 음악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하는데요. 단 1차례 KBS 가수왕 했을 때 한 3일 정도만 잘해 주셨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지역 국회의원이 김정수 집으로 찾아와 구로구에 영광이라고 꽃다발 들고 와서 축하해주자 아버지가 그때만 잠깐 잘 해주다가 다시 음악 반대 그러면 김정수는 어떻게 음악을 하게 되었을까요?

김정수는 중고등학교 때 야구를 잘해서 케이 대학의 특기생으로 입학이 확정된 후 고3 겨울방학 때 무료하게 빈둥빈둥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음악 하던 동네 친구가 찾아와 자기 팀의 베이스가 도망갔다며 대타로 오디션을 봐달라고 김정수는 베이스 기타로 15일 정도 연습하다가 오디션을 봤는데 덜컥 합격을 했습니다. 한번도 오디션에 붙어본 적이 없었던 팀이라 난리가 났는데 자신이 빠지면 오디션 합격이 취소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계속 음악 활동을 했습니다. 낮에는 학교를 다니고 밤에는 그룹 활동을 하다가 입소문이 나서 동두천 미군부대의 하우스밴드가 되었습니다. 야구와 음악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김정수는 결국 대학과 야구를 포기하고 음악을 선택했고 집을 가출해서 음악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두천에서 음악을 할 당시 4명이 한방에서 하숙을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수소문해서 김정수를 찾아와 다시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이라도 학교에서 받아준다고 하니까 돌아오라구 그러나 김정수가 음악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자 아버지가 인연을 끊자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해줄 것을 물어보자 팀 악기를 바꿔줄 것을 요구 아버지가 다 미제 악기로 바꿔주고 실제 절연했습니다. 즉 미 8군에서 밴드로 1967년 믹키스 베이스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이 시기에 만나 절친한 친구로 지내게 되는 동료가 바로 최원과 조용필 1978년 김정수와 급행열차의 보컬리스트로서 내 마음 당신 곁으로 가슴이 떨려 등을 발표해서 히트했습니다.

김정술은 내 마음 당신 곁으로로 일본 진출을 하게 되며 음악적 가능성을 인정받습니다. 하지만 외롭고 쓸쓸했던 일본 활동에 대한 회의감으로 다시 돌아와서 1985년 솔로가수로 전향했습니다. 김정수는 결혼하기 전 총각 시절 슬픈 이별 노래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런 경험이 없자 멀쩡하게 잘 만나던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기도 했다고 그리고 자신도 마음이 너무 아파서 결국 그런 곡을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얀 상처 등 슬픈 노래가 은근히 많다고 합니다. 조지훈 시를 접하고 너무 자기 얘기 같고, 좋아서 3일간 잠을 못자고 심취했는데 영감이 떠올라서 단 10분 만에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중적으로 히트할 곡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너무나 이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그러나 이미 시인 조지훈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자제분들을 통해 허락을 받으려고 했는데, 자기 가문의 영광인 시의 품격을 떨어뜨릴까 봐 두려워하던 자제들에게 문전박대 당하다시피 거절을 당해서 무려 3년을 쫓아다녔습니다. 그 당시 아파트 몇 채 살 돈을 탕진해 가면서… 그러다가 결국 조지훈 자녀가 음악을 들어주게 되었는데 듣고 나서 바로 승낙! 남진, 나훈아 등의 트로트인 줄 알았는데 이런 음악인 줄 알았으면 진작 승낙했을 거라고 하면서. 그 당시 최고의 플레이어 이호준에게 부탁해서 전주를 클래식처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지구 레코드와 계약했었는데 이 노래 때문에 시간을 끌다가 이미 계약이 끝나서 앨범을 낼 수 없게 되었는데요.

임정수 사장이 김정수의 음악에 대한 집념을 인정하고 녹음한 것을 줘서 드디어 그 앨범을 늦게라도 내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여동생이 부인이 되었는데요. 본인이 표현한 대로 하자면 욕먹을 얘기인데 음악과 결혼한 셈이라 돈만 생기면 악기 사고 음악 한다고 밤새고 들어오고 일반적인 가정생활도 못 하고 항상 아내에게 미안했다고 합니다. 결혼 안 하고 음악만 할 걸 하면서 후회하기도 했다고. 아내가 많이 참아주고 살아줬는데 일본에 가 있을 때 식구들도 보고 싶었고 아내에게 정말 미안해서 만든 음악이 ‘당신’이라고 합니다.

‘당신’이라는 노래는 유행처럼 남편이 아내에게 헌정하는 곡이 되기도 하며 1991년 그의 나이 42살에 KBS에서 대상을 받으며 가수왕이 되었는데요. 뜻밖에도 김정수는 이 노래를 자기가 만들기는 했지만,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줘서 상을 받게 되었다고 감사했습니다. 실은 그의 나이 30살 때 부인과 엄청난 불화에 시달렸는데요. 음악에만 빠져 사는 김정수를 견디다 못해 아내는 친정 있는 미국으로 가버려서 별거를 하기도 했고 그는 세상을 떠나려는 시도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5년 후 다시 재결합을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최근 ‘사랑의 콜센터’에서 임영웅의 팬이 눈물 나는 사연을 털어놓았는데요. 3년 전 아내가 폐암으로 떠났다고. 공황 상태가 와서 힘들었는데 임영웅의 노래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하면서 임영웅에게 김정수의 ‘당신’이라는 노래를 신청했습니다. 임영웅은 눈물을 참으면서 ‘당신’을 불렀고 ‘사랑의 콜센터’ 현장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수도 암에 걸렸었는데요. 죽었다 살아난 이야기 아시는지요? 가수 활동 중 갑자기 2011년, 그해 나이 62세 때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긴 투병 생활 끝에 김정수는 점점 잊혀진 가수가 되었습니다. 김정수는 큰 수술을 했는데요. 위장의 80%를 절제해서 20%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2015년경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요. 같이 암 투병을 하며 연락을 하고 지냈던 식도암으로 투병하던 최헌은 돌아가셨습니다. 김정수 또한 아무도 수술을 해주려고 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 늦었다며 의사들마저 포기할 정도였는데요. 한 노처녀 의사의 어머니가 김정수 팬이었는데, “김정수 살려내라”고 딸에게 호통을 쳐서 그 의사가 수술을 결행!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으니까 제가 한번 해보겠다”라고 자청하고 나서서 수술을 아주 꼼꼼하게 잘해 주어서 살아났다고 합니다. 항암 치료 시 먹으면 계속 토했지만, 생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그때마다 양치질을 해 가면서 계속 음식을 먹으며 체력을 키워 결국 병을 이겨냈다고 합니다.

죽었다 살아난 김정수는 지금 어려운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체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마음으로 지면 병에 진다”고. 병을 무시해야 한다. “네가 나한테는 안 돼!” 이런 말을 하면서 강인한 정신력으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싸워서 어려운 병을 이겨 보시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암 말기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김정수의 최근 근황은 이렇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고 죽었다 살아났으니까 덤으로 사는 것 같아 팀을 만들어 공연 수익의 일부를 필리핀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휴양차 겨울에는 따뜻한 나라 필리핀의 집을 마련해 지내던 중 연락이 와서 코피노 행사에 참여한 후 기부를 한 게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