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정상을 찍은 가수였는데..." 김범룡 이혼 이후 빚더미에 오르더니 최근 전해진 충격적인 근황

김범룡 씨는 “바람 바람 바람”이라는 노래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가수입니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충북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는데, 이는 그의 가슴 아픈 사연과 관련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매우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외아들이었던 그는 여동생 셋과 함께 단칸방에서 살았고, 더욱 고통스러운 점은 아버지의 존재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벽돌공이었지만, 6.25 전쟁의 트라우마로 인해 술만 마시면 폭군으로 변했습니다. 어머니는 혼자 신발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고, 신문팔이와 같은 여러 일을 하며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김범룡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신문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학교가 끝난 후 거리에 나가 목청껏 신문을 팔았고, 그 후 아이스크림, 메밀묵, 찹쌀떡 등을 팔면서 그의 목소리가 트였고, 독특한 목소리와 발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가수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고, 그림에 재능이 있어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곤 했습니다. 그러다 김정호 씨의 “이름 모를 소녀”라는 노래를 듣고 큰 충격을 받으며 음악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독학으로 기타를 연주하며 재능을 보여주었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에서는 홍익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입학금이 없어 충북대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했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후 집안 형편은 더욱 어려워졌고, 그는 가수로서 성공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휴학한 그는 자신의 노래를 녹음해 데모테이프를 만들고 여러 레코드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하기 일쑤였습니다. 목소리가 특이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입니다.

하지만 독특한 개성을 알아봐 준 기획자를 만나 3년의 준비 끝에 1집 앨범을 내게 되었고, “바람 바람 바람”이라는 곡으로 가요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이 곡은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고, 심지어 조용필의 인기를 위협할 정도였습니다.

김범룡 씨는 작사, 작곡까지 모두 자신이 해내며 천재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집과 3집까지 연이어 성공하며 1985년부터 1987년까지 그의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영화에도 출연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가요계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다른 길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는 작곡가로 활동하며 이선희의 “불꽃처럼”, 양수경의 “당신은 어디 있나요”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고, 1990년대에는 음반 제작자로도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사업 실패로 인해 큰 시련을 겪으며 수십억의 빚을 지게 되었고,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때 아내의 격려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10년의 세월 동안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2018년경 빚을 다 갚고 다시 대중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