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고있었나… 너무 안타깝네.." 최고 인기를 찍은 미녀배우 정윤희의 충격적인 근황

엄청난 미인이나 탁월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러울 때가 있는데요. 하지만 하늘이 내린 미모나 재능이 오히려 그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게 됩니다. 절세가인이라 불렸던 배우 정윤희도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도 그녀를 궁금해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배우 정윤희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지금까지 알려진 그녀의 근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정윤희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19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중에서도 정윤희는 가장 아름다운 외모로 평가받았고, 당시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누가 더 예쁜지 입씨름을 벌이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관능적인 배역을 맡는 일이 잦아 ‘반 섹스 심벌’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한 원로 카메라맨은 “여배우는 어디 한 군데쯤 흠이 있기 마련인데, 정윤희는 어디에 갖다 놔도 화면에 완벽하게 나온다”며 “단군 이래 최고의 미녀”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고 전합니다.

정윤희는 일본에서도 유명했습니다. 일본을 방문했을 때 한 영화인은 “일본 여배우 100명을 합쳐도 정윤희의 매력을 이기지 못한다”라고 극찬했으며, 홍콩의 성룡은 1980년대 초 정윤희를 짝사랑해 한국을 자주 방문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정윤희의 얼굴을 “완벽한 황금비율”이라고 극찬하며, 그녀는 동양과 서양의 미를 두루 갖춘 미인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피부가 까무잡잡해 ‘깜시’라는 별명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섹시하게 보였다고 합니다.

정윤희의 외모는 순수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동시에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성형이나 시술이 없던 시대의 자연미는 요즘의 미인들과 비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정윤희를 고등학교 2학년 때 본 한 남성은 그녀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혜화여고 2학년의 정윤희를 빵집에서 처음 봤을 때, 눈이 튀어나올 만큼 예뻤고, 빵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정윤희에게 시선을 뺏겼습니다. 작은 키에 작은 얼굴, 까무잡잡하고 탄력 있는 피부, 그리고 인형처럼 예쁜 얼굴에 큰 눈과 맑은 눈동자, 도톰한 앵두 같은 입술이 인상적이었죠. 당시 여자들은 다리가 굵은 경우가 많았는데, 정윤희는 교복 치마 밑으로 곱게 뻗은 종아리가 돋보였고, 지금까지도 그녀의 각선미를 능가하는 여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정윤희는 1954년 경상남도 충무시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부산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냈습니다. 혜화여고 시절부터 그녀의 외모는 유명했고, 처음에는 피아니스트가 꿈이었지만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미술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명동에서 미술학원을 다닐 때는 ‘부산 미니스커트’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서울에서도 외모로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생활비가 부족해진 정윤희는 자신의 외모가 전국구라는 것을 깨닫고 배우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1974년 영화 별들의 고향의 오디션에 응시했으나, 연기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했습니다. 이후 이경태 감독의 눈에 들어 1975년 영화 욕망으로 데뷔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두 번째 영화인 청춘극장의 주연으로 발탁되었으나 또다시 실패를 겪었고, 이때부터 그녀의 지명도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해태 제과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얼굴이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1977년 드라마 청실홍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국적인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정윤희는 그해 가수로도 데뷔해 앨범 목마른 소녀가 3만 장 이상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1978년 영화 꽃순이를 아시나요와 나는 77번 아가씨에 출연해 흥행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79년에는 1년간 6편의 영화에 출연해 그중 4편을 성공시키는 기록을 세우며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인기를 이어갔고, 정진우 감독의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로 또다시 성공을 거두며 대종상 여우주연상과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정윤희는 배우로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루머에 시달렸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극중 인물과 현실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해 배우 정윤희에 대한 오해와 소문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