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들을 위해서 살겠습니다.." 박정수 그동안 숨겨왔던 잃어버린 아들 찾은 충격적인 근황

배우 박정수 씨는 귀족적인 외모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아온 듯 보이지만, 겉으로만 판단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온 듯합니다. 사실 그녀는 많은 가슴 앓이를 겪으며 살아왔습니다. 지금부터 다른 사람의 인생을 통해 교훈을 얻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박정수 씨는 1952년 7월 11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단정한 인상답게 교육자 가정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배우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고 해요. 조신한 여성답게 덕성여자대학교 제약학과에 진학했는데, 재학 중 친구의 권유로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응시했고, 덜컥 합격했습니다. 그녀의 미모가 남다르죠. 그런데 1972년 데뷔 후 경영학과로 전공을 변경해 졸업했습니다.

탤런트로 성공하지 못하면 비서로 취업할 생각도 있었다고 해요. 동기인 고두심 씨와는 절친한 사이로, 데뷔 초에는 함께 신인 배우로 주목받았고, 1974년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받을 만큼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1975년 결혼과 함께 데뷔 3년 만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본인도 연기가 싫었고, 시어머니와 시댁의 반대로 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무려 16년간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1991년,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로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하게 됩니다. 1995년 SBS 시트콤 LA 아리랑과 주말 드라마 이 여자가 사는 법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다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박정수 씨가 연예계에 복귀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그녀는 1975년 사업가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지만, 첫아들은 태어난 지 1년도 안 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그녀는 임신중독증을 앓았고, 병든 시아버지를 간호하느라 몸을 과하게 움직인 탓에 아이를 잃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후 두 딸은 무탈하게 잘 키웠지만, 1990년대에 남편의 사업이 크게 망하면서 생계를 위해 다시 연예계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남편과의 불화가 깊어졌고, 결국 결혼 15년 만인 1997년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 되어 더욱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하던 중, 2007년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 다시 큰 고난을 겪게 됩니다. 당시 그녀는 수술과 투병을 숨기고 병마와 싸웠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때 정의룡 감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의룡 감독은 김수현 작가와 함께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가 뿔났다, 무자식 상팔자 등 수많은 작품을 연출한 실력자입니다. 두 사람은 처음엔 사소한 갈등을 겪었지만, 박정수 씨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정의룡 감독은 곁에서 큰 힘이 되어 주었고, 이로 인해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3월,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처음 알려졌고, 박정수 씨는 1년 뒤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배우 김부선 씨가 두 사람의 동거 사실을 폭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동거 중이었으나 동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았던 때라 이를 인정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진심이었고, 2008년부터 13년째 동거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박정수 씨는 나이가 들며 점점 더 지혜로워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배려하고 희생할 줄 알게 되었다”며, 현재의 안정적인 관계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정수 씨는 재혼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으며, 자식들에게 복잡한 문제를 안겨줄까 염려해 결혼 대신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며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박정수 씨는 정의룡 감독의 아들인 배우 정경호 씨를 친아들처럼 아끼고 있습니다. 그녀는 정경호 씨를 잃었던 아들처럼 여긴다고 하며, 실제로 그가 출연한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마지막 회에 특별 출연을 할 만큼 각별한 사이입니다. 박정수 씨는 2딸 역시 잘 키웠는데, 첫째 딸은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 후 뉴욕 패션스쿨에 다녔고, 둘째 딸은 콜롬비아대 의대에서 병리학을 전공했습니다.

박정수 씨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사람은 겉모습만으로 그들의 삶을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녀가 겪어온 고난과 극복의 과정을 통해 교훈을 얻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