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 한번 잡지 못했다..." 진시몬이 둘째 아들 사망 후 알려진 충격적인 근황

최근 가수 진 시몬은 자신의 아들에 대한 눈물 어린 고백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진 시몬은 둘째 아들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그가 사망한 지 49일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그 아들이 겨우 26세의 나이에, 해외에서 홀로 사망한 점이다. 아들은 필리핀에서 혼자 살고 있던 중 돌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으며, 가족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진 시몬은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으로 향했지만, 도착했을 때는 아들이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아들의 손을 잡지 못하고 마지막 말을 전하지 못한 채, 그저 미안하다는 눈물로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진 시몬은 제주도 출신으로, 그의 어린 시절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사고로 잃은 후, 어머니는 35세의 나이에 세 자녀를 홀로 키워야 했다. 어머니는 해녀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밤에는 시멘트 봉투를 만드는 일까지 했다고 한다. 가족은 가게에 딸린 단칸방에서 살았으며, 어린 진 시몬은 그 시절을 잊지 못한다. 어머니는 하루도 쉬지 못하고 고단한 일을 하며 자녀들을 키웠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진 시몬은 가수로서의 꿈을 키웠고, 무명 시절을 거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스타가 되기까지의 길은 험난했으며, 그는 IMF 시절을 겪으며 어려운 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아들들과 함께 겨우 4천만 원짜리 전세 집으로 이사를 갈 수 있었다.

그 후, 진 시몬의 아들들은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났다. 아이들의 엄마는 함께 필리핀으로 갔고, 진 시몬은 홀로 한국에 남아 ‘기러기 아빠’로서 생활을 시작했다. 막내 아들은 필리핀에서 의류 사업을 시작해 성공을 거두었고,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나 아파트 샀어”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기쁘게 했다. 그때 아버지는 아들의 성공에 감탄하며, 아들이 약속한 대로 언젠가는 자신에게 차도 사줄 거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진 시몬은 늘 아들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형은 공부를 잘해 많은 관심을 받았고, 동생은 그에 대한 섭섭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내는 매우 섬세하고 똑똑한 아이였으며,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려고 늘 속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바랐던 것일지도 모른다. 진 시몬은 막내 아들이 세상에 빛처럼 다가왔고, 그 빈자리를 지금까지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진 시몬은 아들의 죽음을 접한 후, 아들이 그리워지며 자신을 책망하기도 했다. “왜 그때 더 물어봐 주지 않았을까? 뭐가 힘든지, 외롭지는 않았는지, 그때 마음속 깊은 얘기를 들어주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그의 마음을 짓누른 것이다. 아들이 한국에 올 때마다 그는 그를 곁에 두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엄마가 해준 것만큼 맛있는 건 없다”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진 시몬은 그 음식을 더 자주 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그의 가슴에 깊이 남아 있었다.

진 시몬의 막내 아들이 떠난 뒤, 그는 깊은 슬픔 속에서 장례를 조용히 치렀다. 그가 아들의 죽음을 외부에 알리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아들의 죽음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조차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하는 자책이 맴돌았다. 그러던 중 기적처럼 한 통의 연락을 받게 되었다. 바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에서 무속인들이 망자의 영혼과 대화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보라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진 시몬은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이분들이 어떻게 나에게 연락을 했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는 이것이 아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영혼의 존재를 믿고 있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부터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기회가 아들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었다.

결국 진 시몬은 깊은 고민 끝에 그 방송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아들을 직접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는 아들의 대신 전해질 메시지를 기다리며 방송에 임했다. 방송에서는 무속인이 아들의 영혼과 접촉하여 진 시몬에게 아들의 마지막 말을 전해주었다. 아들의 말은 “아빠, 나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외롭지 않았던 거 아시죠? 그리고 아빠, 제가 아빠를 항상 사랑했던 거 알죠?”라고 전해졌다. 이 말을 들은 진 시몬은 눈물을 참을 수 없었고, 무속인의 목소리는 아들의 음성을 닮아 그의 마음속의 고통을 풀어주었다.

그 후, 아들은 진 시몬에게 마지막으로 “아빠, 밥 잘 먹고 건강하고 아프지 마세요. 내가 제일 걱정했던 건 아빠가 밥 안 먹을까 걱정했어요”라고 전했다. 이 말에 진 시몬은 가슴이 먹먹해지며, 아들이 항상 자신을 걱정했던 마음을 깨달았다.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리고 성공을 거두고 나서도 아버지의 건강과 행복을 가장 먼저 생각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아들은 “아빠, 내가 제일 미안한 건 아빠 가슴에 못 박은 것 같아서 미안해요. 내가 할머니에게도 미안해요”라고 전하며, 아버지에게 자신이 하지 못한 효도를 미안해하고 있었다.

진 시몬은 아들의 마지막 말을 듣고, 그동안 아들에게 하지 못한 말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눈물 속에서 아들의 사랑을 느꼈다. 그는 아들이 언제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아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지 못한 자신을 미안해하며 그리워했다.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내가 미안해요.” 아들의 목소리 속에서 사랑과 미안함이 가득했던 순간, 진 시몬은 아들에게 다시 한 번 큰 사랑을 느끼며, 그 빈자리를 어떻게든 채워야 한다는 마음을 다짐했다.